동성애자, 메탐페타민 사용 급증
에이즈 발병과 연관
중독성이 강한 마약의 일종으로, 흔히 메스(meth)라고 불리는 메탐페타민은 파티용 마약으로 유명하며, 복용시 모든 신경계를 강화해 특히 성관계 시 최고의 흥분을 느낄 수 있는 약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게이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는 메탐페타민 사용은 에이즈나 기타 성병 등을 전파할 위험성이 커 공중보건 관계자들에게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덴버 공중보건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다른 남성과 성 관계를 가진 남성의 11%가 작년 한해동안 메탐페타민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는데, . 5년 전에는 전체 게이 남성의 10%가 평생에 최소한 한번 메탐페타민을 사용했다고 대답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반대로 미국 전체 인구들 가운데 메탐페타민을사용한 적이 있는 사람은 5% 미만으로 집계, 동성애자들의 메탐페타민 사용 비율이 일반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게이들이 메탐페타민을 사용하는 이유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게이라는 이유만으로 심리적인 부담감과 패배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이 약을 복용함으로써 기분을 일시에 크게 상승시켜주는 효과를 맛보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일부 의약계에서는 메탐페타민 사용은 증가하는 에이즈 환자와도 무관하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2000년 이후 덴버에서 후천성 면역 결핍증(HIV) 진단을 받은 환자의 수가 2000년의 115건에서 2004년에는 180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버지역에서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 응한 981명의 남성들 중 5명 가운데 1명 꼴로 지난해에 메탐페타민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대답해 에이즈의 전파에 메탐페타민이 깊이 관여되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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