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IT 그룹 창발, 제2회 컨퍼런스 개최 ‘어프렌티스’ 결승진출자 제임스 선씨, 기조연설
‘창발’(회장 이찬희)의 제2회 컨퍼런스가 지난 7일 머서 아일랜드 커뮤니티 & 이벤트 센터에서 약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김진영 회장의 뒤를 이어 올해 회장을 맡은 이찬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창발은 시애틀 한인 IT 분야 전문가들이 2014년에 결성한 모임으로 ‘창의와 발명’이란 의미도 있지만 앞으로는 ‘부분의 합이 모여 보다 큰 가치를 창조한다’는 ‘이머전스(Emergence)’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주제로 20회의 세미나와 이벤트를 진행시켰고 개발, 창업, 디자인, W(여성) 등 4개의 소그룹을 형성해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활성화시켜나가겠다”고 말하고 “연사, 기부, 자원봉사, 세미나 참여를 통해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경식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창발은 기술의 변혁을 통해 세상을 이끌어가고 효과적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임”이라고 격려하면서, 창발이 신기한 이름으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함축시켜 반영했다는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총영사관 측에서는 앞으로도 ‘창발’의 발전을 위해서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요청하기를 당부했다.
‘함께 성장하자’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온 W2Beauty.com과 Dramabenas.com 대표, 제임스 선씨는 자신의 성장과정과 학력, 경력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2살 때 부친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와 텍사스에 정착, 11살 때부터 창문청소 회사를 설립한 경위와 성공담을 공유했다. 이후 워싱턴주 페더럴웨이로 이주, 다양한 인종과 문화, 자연환경을 접하면서 자신의 열정이 무엇인지를 성찰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열정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성공을 위해 재능이 20%라면 직업 윤리의식이 80%라며 정신적 준비와 열심히 일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UW 졸업 후, 기술주 중심의 주식펀드 운용, 인텔, 여행컨설팅 에이전트, 소규모 테크회사 등을 거치면서 자신의 열정이 어디에 있는지 탐색해 나갔다. 그 후 도널드 트럼프의 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6개월에 걸친 선발 과정, 연과 고용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열정과 일에의 몰두는 무언가 흥미로운 결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패널토의에서는 ‘신화적 이력의 길(Mythical Career Path)’이라는 주제로 안대혁(EVP, Interwise Corp), 이영(VP, Amazon Digital Product Business Development), 박동윤(Principal UX Designer, Microsoft Hololens), 권용진(Quantitative Analyst, Tower Research Capital LLC), 전동환(CTO, Moloco)씨 등 연사들이 참가해 커리어 개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에 대해 토의했다.
한편, 브레이크 세션에서는 모바일 광고 트렌드(전동환, CTO, Moloco), 기술과 디자인의 교차점에서 일한다는 것(Austin S Lee, Interaction Design Lead, Microsoft Skype), 지적 재산권과 우리의 미래(김명섭, Intellectual Property Counselor, 대사관), 데이터 과학자에서 엔지니어로(김진영, Data Scientist, Snap Inc), 인공지능과 기술적 분석 트레이딩 입문(권용진, Quantitative Analyst, Tower Research Capital), 증강현실 플랫폼 전쟁의 서막(Will Yeo, Sr. Software Engineer, Microsoft Hololens, 박상민, Sr. Software Engineer, Niantic Labs)에 대해 아이디어를 나누고 비전을 제시했다. 컨퍼런스 이후에도 네트워킹과 사교모임으로 인맥확장의 길을 제시함으로써 IT 인재들의 회원가입과 향후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