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애닯은→애달픈
'애닯다'를 활용한 '애닯은'은 아직 널리 쓰이고는 있지만 잘못된 표기다. '애달프다'를 활용한 '애달픈'으로 써야 한다. 이는 '죽은말이 돼 쓰이지 않게 된 단어는 옛말로 처리하고, 현재 널리 사용되는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사정 원칙에 따른 것이다.'애닯다'는 옛시조 등에선 '어버이 살아실 제… 애닯다 어이하리'처럼 쓰이고는 있지만 옛말의 잔재일 뿐, 오늘날에는 '애닯으니, 애닯아서, 애닯은' 등으로 활용되는 일이 없어 '애달프니, 애달파서, 애달픈' 등으로 활용되는 '애달프다'가 표준어가 된 것이다.
또 '설겆다'의 활용형 '설겆어라, 설겆으니, 설겆더니' 등이 현재 안 쓰이기 때문에 '설겆이' 대신 '설거지'를 명사로, '설거지하다'를 동사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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