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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꿇기’ 시위 고등학교로 확산

Atlanta

2017.10.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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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캡 흑인 고교 여학생 소프트볼팀
인종차별적인 경찰의 공권력 행사에 항의하기 위해 운동경기 시작전 국민의례때 행해지는 이른바 ‘무릎꿇기’ 시위가 고등학교로 확산하고 있다.

디캡 카운티의 시다 그로브 고등학교 여학생 소프트볼팀 선수들은 지난 12일 저녁 정치적 보수성이 짙은 조지아 북부 도시 칼훈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에서 경기 전 국민의례 시간에 단체로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와 트럼프 대통령에 항의하는 ‘무릎꿇기’ 시위를 벌였다고 WSB-TV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대부분 흑인 여학생들로 구성된 이 학교의 선수들이 갑자기 무릎꿇기 시위를 벌이자, 전원 백인으로 구성된 칼훈 고등학교 선수단과 관중들이 일순간 당황하면서 소프트볼 경기장이 충격에 빠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에 대해 디캡 카운티 교육당국은 관내 소속 고등학생들의 ‘무릎꿇기’ 시위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다. 그러나 디캡 교육청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언론 인터뷰를 하거나 발언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노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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