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풍성한 행사 가득
Vancouver
2006.10.04 15:41
순항훈련함대.직지홍보 손님 방문
전통문화축제. 장학의 밤. 하누리연극공연도
한 해 농사를 마무리 지며 햇곡식과 과일들로 몸과 마음이 모두 풍성해지던 추석과 같이 올 10월 밴쿠버 한인사회도 풍성한 한 달이 될 예정이다.
생도 1백67명 등 총 6백55명으로 구성된 해군사관생도 순항훈련함대가 3일 밴쿠버(노스밴쿠버 조선소)에 입항한다.
이날 12시부터, 그리고 4-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함정공개 행사가 펼쳐진다.
또 4일에는 한인OB 축구회와 친선경기를 갖는 것을 비롯해 해사동문회의 생도대표 환영회, 해군과 해병대 전우회의 환영회 등 다양한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또 다른 손님은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든 한국의 문화역사를 홍보하기 위해 청주시의 연영석부시장과 세계직지문화협회 관계자 등이 4일 캐나다를 방문한다.
직지홍보 행사는 5일 오후 3시 밴쿠버도서관에서 개막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7일까지 전시회와 설명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연 부시장은 청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 워싱턴 주의 벨링햄 시도 방문해 직지에 대한 홍보도 펼친다.
한국에서 온 손님 이외에 밴쿠버 한인사회가 준비한 다양한 행사도 10월을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우선 노인회(회장 한윤직)가 오는 6일 오후 12시 한인회관에서 주최하는 ‘밴쿠버 한인노인을 위한 추석잔치’다.
이미 지난달 30일 서광사에서 ‘노인을 위한 추석잔치’로 즐거운 한 때를 보낸 한인노인들은 1주일도 안돼 또 한번의 추석잔치를 즐길 예정이다.
다음날인 7일에는 전통문화축제준비위원회(회장 이정주)가 주최하는 한민족전통축제가 버나비 센트럴파크 스완가드스타디움에서 오전 10시부터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는 순항훈련함대의 사물놀이, 태권도시범, 군악대 및 의장대 시범이 펼쳐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캐나다 한인사회의 미래주역을 위한 밴쿠버한인장학재단의 ‘장학의 밤’ 행사가 12일 메트로타운 힐튼호텔에서 오후 5시부터 티세레모니로 시작된다.
이날 장학행사에서는 총 58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수여 받게 되는데 이들은 오는 10일 장학재단 이사들과 함께 스티븐 하퍼 연방수상과 만남의 자리도 가질 예정이어서 장학생 선발 후 2번이나 영예로운 행사를 갖게 됐다.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버나비 디어레이크의 쉐볼트 극장에서 극단하누리가 5년만에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을 가지고 공연을 펼친다.
2000년까지 고전극만을 공연했던 하누리는 이번에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극 무대에 올릴 예정이어서 한층 성숙된 밴쿠버 한인문화 역량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