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가수 박상민측 "초상권 침해…법적 대응"

'아리랑축제 포스터' 논란 법정 가나
소속사 "섭외 없어…무단 도용"
축제재단 "승락 받은 줄 알았다"

한국 유명 가수 박상민 소속사가 지난 22일 막을 내린 아리랑축제 홍보 포스터에 박상민 사진이 허가 없이 사용됐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아리랑축제재단(이하 재단)은 지난달 말, 박상민이 축제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박상민 사진이 든 포스터를 제작, 곳곳에 부착했다가 뒤늦게 박상민과의 계약에 차질이 생겨 출연이 무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박상민 소속사 팍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은 조건이 맞지 않아 출연이 무산된 것이 아니라 섭외 요청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또 박상민이 아리랑축제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LA 지인에게서 듣고 재단 대표에게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철승 회장은 한국의 한 인사에게 섭외를 맡긴 것이 잘못된 결과라고 해명했다.

정 회장에 따르면 재단은 박상민 섭외를 소속사와 직접 하지 않고 박상민과 잘 아는 이를 안다는 한국의 사람들을 통해 시도했다. 1명은 재단의 한 이사 지인이고 또 다른 1명은 한국의 한 교회 관계자다. 정 회장은 "이사 지인을 통한 섭외는 출연료가 맞지 않아 포기했는데 교회 관계자가 박상민씨 사촌형과 잘 안다고 해서 섭외를 부탁했다. 축제가 다가와 박상민씨 사진을 포스터에 넣어도 되느냐고 그 관계자에게 물었고 써도 된다는 답을 들어 인쇄를 했다. 소속사 측에서 연락이 온 뒤 그 관계자에게 상황을 수습하라고 했다. 그 관계자가 나중에 박상민 섭외가 가능할 수 있다고 했지만 그 땐 이미 다른 연예인 섭외를 마친 후라 예산이 없어 초청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상민 소속사 측은 섭외 과정에 대해 "재단 측이 박상민씨 사촌형에게 허락을 받았다고 했지만 그 사람은 사촌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 사람이 이전에 박상민씨와 수 차례 사석에서 만나 섭외 이야기를 했다고도 했지만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박상민씨는 이 행사와 관련해 어떤 섭외 요청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실수와 착오로 일이 잘못됐다. 나중에 박상민씨 측에 내년엔 꼭 초청하겠다는 내용의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