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27일 디즈니 크루즈에서 근무하는 로샤 고메즈(32.브라질)를 27만5000달러의 공금을 횡령한 금융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FBI 관계자는 "고메즈는 자신이 근무하는 크루즈선이 운항할 때 기프트카드에 금액을 자가 충전하는 방식으로 공금을 횡령했다"며 "40달러를 충전한 뒤 성공하자 기프트카드 여러장에 1000달러씩 분산 충전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FBI는 멕시코행 크루즈 선박이 샌디에이고항에 도착했을 때 고메즈를 체포했다. 고메즈는 크루즈 선박에서 상품 판매직원으로 근무하며 2년간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3만5000달러를 디즈니 월드 방문 때 사용하고 호텔 및 식음료 비용으로 수천 달러를 쓰기도 했다. 고메즈는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인정받을 경우 징역 최고 20년형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