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보면 '우와'라는 감탄사가 나오죠"
2년 공사 끝에 LA점 오픈 '브레이커스' 바비김 회장
눈과 귀, 입과 가슴 만족시키는 식당 목표
"통갈비·오겹살·닭갈비 자신 있는 메뉴죠"
"음식엔 사랑이 들어가야 해요, 엄마의 손맛처럼. 혼이 살아 움직이는 레스토랑을 만들거예요."
코리안 BBQ 브레이커스(Breakers) 바비 김 회장이 추구하는 레스토랑의 콘셉트는 정성과 사랑으로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 가득한 식당이다. 눈과 귀, 입, 가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식당을 만들기 위해 김 회장은 세계 곳곳의 식당을 누비며 연구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 회장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더 깊은 가치는 한국의 얼을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겠다는 신념이다.
40년 전 미국으로 건너온 김 회장은 20년 간 태권도를 전수하며 한국을 알렸고, 한국의 뜨거운 교육열을 전파시키고자 프랜차이즈 SAT 학원 C2를 200개 가까이 운영한 경험이 있다. 그 후 안식년을 갖고 잠시 쉬면서 고민하다 한국의 음식을 알리겠다는 열정으로 3년 전 코리안BBQ '브레이커스'를 창업했다.
김 회장은 "브레이커스라는 상호명도 제 신념이 담긴 의미 있는 이름"이라면서 파도가 바윗돌을 치면 뚫고 나오는 거품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누구든 먹어보면 '우와' 하고 소리칠 수 있는, 말 그대로 'break through'할 수 있는 그런 한국 음식을 만들고자 브레이커스라는 이름을 지었다는 설명이다.
브레이커스는 3년 전 애틀랜타 1호점을 시작으로 댈러스와 버지니아까지 세 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그리고 오는 16일에는 LA한인타운 내 버몬트 길에 4호점이 문을 연다. 브레이커스는 '더 테이블 블로그'에서 실시한 레스토랑 평가에서 미국 넘버원 코리안 레스토랑으로 3년 연속 꼽히기도 했다.
김 회장은 성공 비결에 대해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차별화된 메뉴 세 가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자랑하는 세 가지 메뉴는 통갈비와 오겹살, 그리고 춘천 닭갈비. 통갈비는 80년대 초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제자들에게 직접 구워 먹이며 터득한 김 회장 만의 노하우가 가미돼 있다. 두툼한 오겹살은 숯에 초벌구이를 한 다음 고객 테이블에 올려지는데, 초벌 시스템을 특별히 개발해 서귀포 돼지의 그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한다. 오리지널 춘천 닭갈비 역시 미국 어느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메뉴이다.
김 회장은 타 업소들과의 경쟁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고깃집마다 자기만의 특징과 색깔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김 회장은 "브레이커스는 대표 메뉴 세 가지에 눈과 귀, 입, 가슴을 울릴 수 있는 영혼이 매장 곳곳에 살아 움직이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버몬트 점은 약 2년 간의 공사를 마치고 드디어 이번 주(16일) 문을 연다. 김 회장은 내년에도 LA지역에 2개의 지점을 더 오픈할 예정이며 향후 미국 내 50개의 브레이커스 지점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렇게 전국에 한국 BBQ를 더욱 알리고 성장해 최종적으론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는 바비김 회장. 70세를 앞두고 있지만 30대 만큼 열정 가득한 김 회장은 오늘도 여러 사람들과 활력 넘치는 에너지를 나누고 있다.
홍희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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