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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지'의 띄어쓰기

Los Angeles

2017.11.1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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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든 지 29년'에 나오는 '지'는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의존명사로, 띄어 써야 한다. "현 정부가 출범한 지 3년째다" "그를 만나본 지 3년이 넘었다"처럼 쓰인다.

'노래만으로 모자랐는지'의 '지'는 막연한 의문이나 느낌을 나타내는 연결어미인 '는지'의 일부로, 붙여 써야 한다.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밖에 나갈 수 없다"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다"처럼 쓰인다.

"제때 도착했는지 모르겠다"처럼 동사 뒤에는 주로 '는지'가, "얼마나 부지런한지 그는 세 사람 몫의 일을 해낸다"처럼 형용사 뒤에는 'ㄴ지'가 온다.

헷갈릴 때에는 '지' 다음에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가 오면 띄어 쓴다고 생각하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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