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eat+entertainment) 허브로 자리매김한 LA한인타운. 특히 6가는 맛집의 집결지다..
그중 채프만플라자와 6가를 사이에 두고 몰 2곳이 있는 켄모어와 알렉산드리아 사이의 한 블록은 그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채프만플라자에는 한국식 바비큐, 일식, 한국 향토 음식, 라틴 음식, 한국식 닭요리 등 다양한 음식이 입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한국식 술집인 감과 노래방과 바(bar)가 있는 블리스까지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끼리 연말 회포를 풀기엔 최적화된 장소다.
BBQ
채프만플라자에 들어서면 한국식 BBQ로 돌풍을 일으킨 강호동 백정이 자리를 잡고 있다. 또 젊은층에 인기있는 쿼터스에서 흘러나오는 고기 굽는 냄새가 발길을 이끈다. 강호동 백정은 먹성 좋은 연예인 강호동을 전면에 내세운 점도 있지만 1970년~80년대 풍의 독특한 인테리어로 타인종엔 신기함을, 40대 이상의 한인들에겐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닭을 좋아한다면 동대문 닭한마리도 좋은 옵션이다. 한국 동대문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닭 한 마리'엔 안동 찜닭, 시장통닭, 닭곰탕, 닭계장, 닭칼국수 등 다양한 메뉴와 런치스페셜도 준비돼 있다.
커피와 디저트
점심을 먹고 나른한 오후를 버티려면 커피 한 잔이 제격.
스페셜티 커피숍인 큐리오시티와 최근 새롭게 연 부티크 카페를 표방한 커피꽃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카페인을 충전하면 오후도 거뜬하다. 큐리오시티의 제이슨 강 대표는 2012년 밥말리 커피로 한국에 진출하면서 커피업계에 뛰어든 전문가로 직접 커피 원두를 로스팅해서 차별화된 맛을 제공한다. 커피꽃에선 커피와 달달한 허니브레드, 와플도 즐길 수 있다. 독특한 음료수와 디저트를 원하면 전구모양의 병에 토핑인 솜사탕이 돌돌 말아 나오는 밀크티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업소 대표 메뉴인 스노우몬스터를 방문하면 된다.
나이트라이프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한 곳이 채프만플라자다. 주말을 포함한 저녁엔 사케 한 잔에 롤과 스시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히카리 스시로 모인다. 또 에스칼라(Escala)는 푸드트럭 서울 소시지의 스타 셰프 크리스 오가 운영하는 게스트로 펍(Gastro Pub)으로 한국과 콜롬비아의 풍취가 녹아든 파나다 콜롬비안 치킨과 콜롬비아식 김치 볶음밥 등 퓨전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저녁이 무르익으면 노래방과 바가 있는 블리스와 K팝을 들으며 한식을 체험할 수 있는 감에 주당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쇼핑
채프만플라자에 레스토랑과 커피숍만 있다면 오산이다. 패션 리알토는 남녀 모두를 위한 유럽과 미국 브랜드 의류 제품을 판매하며 형광 조명으로 독특함을 더한 시부야LA에서는 일본 화장품도 구입 가능하다. 채프만헤어살롱에서 머리 손질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