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보라스 측이 KIA 타이거즈 윤석민에게 과거 계약과 관련해 일정 금액을 요구하는 국제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4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결국 그해 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윤석민을 품에 안았다.
당시 윤석민의 볼티모어 입단을 도운 이가 바로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던 '수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다. 보라스는 당시 계약을 앞둔 1월 말 "윤석민의 계약이 열흘 안으로 결정될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보였고 결국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 규모는 3년 간 575만달러이었다.
미국에 나간 지 1년 만인 2015년 3월. 다시 국내 무대로 복귀한 그의 행선지는 KIA였다. 계약 조건은 4년 총액 9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12억5000만원 등). 당시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FA 계약이었다.
그런데 최근 보라스 측이 이 부분에 대해서 국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LA 현지 관계자는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윤석민이 한국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보라스 측은 윤석민이 돌아가면서 받지 못한 금액적인 부분에 대해 국제 소송을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보라스 측은 KIA와 계약을 맺은 금액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윤석민 측에 일정 부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