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가 오타니 쇼헤이(23·사진) 영입 전쟁에서 '다크 호스'로 떠올랐다. 컵스가 가진 비장의 무기는 '400타석 보장'이다.
NBC스포츠는 29일 '컵스는 오타니를 투수와 외야수로 동시에 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컵스는 오타니를 살피기 위해 거의 1주일에 한 번씩 스카우트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우트들의 조사 결과 오타니를 투수는 물론이고 외야수로도 함께 쓸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현재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팀으로의 이적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시카고 컵스는 오타니를 수비를 병행해야 하는 외야수로 기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성공은 장담할 수 없다. 투타 겸업은 체력 소모를 유발해 오타니의 장점인 투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은 다음달 1일 시작된다. 현재 메이저리그의 모든 팀이 오타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