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18일 비트코인 선물 출시…'제도권 시장 진입' 의미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조만간 제도권 시장에서 정식으로 거래된다고 CNBC가 1일 보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물 거래소다.

선물 거래가 시작되면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하락에 모두 베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대형 금융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CME 그룹의 테리 더피 회장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자세히 작업한 후에 비트코인 선물을 시장에 선보이게 돼서 기쁘다"며 "비트코인은 규제 당국 및 시장 참가자들과 계속 협업을 요구하는 새로운 시장이다. 비트코인 선물은 장중 가격 제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위험 관리 수단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CME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는 화폐 가치로서 논란이 많았던 가상화폐가 처음으로 제도권 시장에 진입한다는 의미라고 경제매체들은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도 조만간 비트코인 상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며, 나스닥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선물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