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테니얼 공항 인근 동네들에서 소음을 줄이기 위해 오로라 상공 쪽으로 항공노선을 변경하려는 안이 연방항공국(FAA)에 제기되면서 오로라시 주민들이 발끈 하고 나섰다.
최근 수년동안 센테니얼 공항인근 동네들에서 높아지는 원성을 해소하기 위해 계획된 이 안은, 공항에서 북향하는 항공편들을 체리 크릭 주립공원 위에서 회전하여 방향조절을 하도록 하는 것으로, 오로라지역에는 별영향을 끼치지 않고 그린우드 빌리지와 센테니얼 지역에는 소음을 줄일 수 있다고 항공국측은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오로라시 공항소음 관계자는 " 항공 조종사들이 항공기 방향을 미리부터 방향조절을 시작해 오로라 남부지역 위로 날기 쉽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오로라 남부지역 주민들도 불만은 마찬가지다.
웨건 트레일 드라이브에 사는 한 주민은 "조용히 살고 싶어 일부러 도심변두리에 집을 샀는데 이게 뭐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대해 센테니얼 공항 계획개발부 측은 "새 항공노선으로 인해 항공편들이 오로라 시에 더 가까이 접근하게 되고, 항공조종사들이 기후나 공중교통혼잡등의 이유로 정기 항공노선을 이탈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나, 비행기들을 주립공원위로 운항하게 하는 것이 목표이고, 또 밤에는 새 항공노선에 제트기 증편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연방항공국은 오는 4월12일까지 여론을 수렴하고 정부가 오는 8월께 이 안에 대한 최종판결을 내리게 된다.
센테니얼 공항에서는 작년 한해동안 46만6000대의 항공기 이착륙에 1만2500건의 불평이 접수됐다.
이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