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복지센터 조성목 이사장과 조지영 사무총장이 15일 본사를 방문해 내년도 신사업을 설명했다.
복지센터가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은 차세대 진로 탐색·인턴과정이다. 한인 학생들이 의학·법학·금융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고, 현장에서 인턴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복지센터는 프로그램을 전담할 ‘필드 코디네이터’를 배치할 계획이다. 필드 코디네이터는 학생들과 상담한 뒤 병원이나 로펌, 은행 등에 보내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멘토의 조언을 받으며 실습하고, 자신의 진로를 찾게 된다. 조 이사장은 “막연하게 의사의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병원 체험을 해보면 진정으로 자신이 가야 할 길인지 알게 될 것”이라며 “환자의 고통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 봉사 정신이 필요한 직업이라는 것을 느끼고, 실질적인 준비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복지센터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전문성뿐만 아니라 인격, 한국인의 정체성을 키우도록 도울 계획이다. 인턴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들은 배우고 느낀 점을 본지에 학생기자 칼럼 형식으로 게재할 계획이다.
조지영 사무총장은 올해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다며, 사회안전망 프로그램 등에서 열매를 거둔 게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주지에서 쫓겨날 위기에 있던 가족들이 안정을 찾는 모습이 보람됐고, 카운티 정부도 모범 프로그램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직 프로그램도 인기다. 조 사무총장은 “영어가 많이 필요하지 않고, 성실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한인 노동자를 선호한다”며 “공항, 카운티정부, 운송, 식료품 가게 등에 취업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센터가 제공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동시에 이용하는 한인들도 많다. 조 사무총장은 “원스톱서비스라고 부르는데, 가정폭력피해자가 와서 상담받고 영어클래스와 구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스텝들이 참가자에게 여러 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