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현명한 주부들은 따진다. 특히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 바로 전자레인지나 오븐에 넣어 데우는 방식이 일반화된 요즘은 더욱 ‘유리 용기의 안전성’이 대두되는 중. 그래서 주방 용기의 대명사 락앤락의 이원석 미주 법인장에게 유리 용기에 대해 물어봤다.
-주방 용기, 첫 번째 뭘 봐야 합니까?
▶주방에서는 주로 열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소재가 열에 강한 내열유리인지를 먼저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쉽게도 미국에서 판매되는 유리 제품들은 강화유리 소재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리적 충격강도가 높아 산업용으로 주로 쓰이는 소재죠. 그런데 강화유리 샤워부스 같은 것이 큰 물리적 충격 없이도 저절로 파손됐다는 뉴스 보도를 종종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파손요? 다칠 텐데요.
▶네. 그렇습니다. 강화유리는 제조 공정에서 불순물이 조금이라도 섞일 경우, 열이 반복적으로 가해지거나 충격이 가면 갑자기 파손될 우려가 있습니다. 또, 유리가 깨지면서 날카로운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현상 때문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네. 강화유리가 실제로 파손된 영상을 봤습니다. 거의 폭발 수준이던데요.
▶네, 사실 굉장히 위험합니다. 열을 자주 다루는 주방에서는 붕규산(Borosilicate) 유리를 원료로 한 내열유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 이유고, 또 락앤락이 비싼 원료에도 불구하고 내열유리 소재를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내열유리는 말 그대로 열에 매우 강한 성질을 지녀 전자레인지는 물론 오븐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갓 조리된 뜨거운 음식을 담아도 문제 없습니다. 특히 강화유리와 달리 유리가 갑자기 파손되는 ‘자파’ 위험이 없어 안전합니다.
-그럼 락앤락 오븐글라스에 밥을 넣고 얼렸다가, 바로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것도 되나요?
▶네. 락앤락 오븐글라스는 가능합니다. 아마 미국 내에서도 락앤락 오븐글라스와 같은 제품은 흔치 않으리라 봅니다. 락앤락 오븐글라스는 내열유리라 냉동밥을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전자레인지에 뜨겁게 가열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뚜껑도 실리콘이라 전자레인지에 사용 가능하고, 그 위에 꼭지(스팀홀)가 있어 살짝 열어주고 데우면1~2분만에 갓 지은 밥처럼 촉촉한 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내열유리에 대해 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 내열성이란 말 그대로 열에 얼마나 잘 견디는지를 말합니다. 내열유리 소재의 락앤락 오븐글라스는 전자레인지는 물론 오븐, 식기세척기, 식기건조기 등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열온도가 화씨 750도 입니다. 또한 급격한 온도 변화(열 충격)에도 잘 견딥니다. 열 충격 강도가 화씨 248도 입니다. 장시간 열 조리된 음식을 바로 담는 것은 물론, 오븐에 바로 넣어 조리기구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열탕 소독도 가능해 이유식 용기로도 안성맞춤입니다. 붕규산 유리를 원료로 사용한 내열유리로 만든 락앤락 오븐글라스는 내열성이 탁월합니다.
- 그러고 보니, 전자레인지 바닥도 유리더군요.
▶ 네 맞습니다. 전자레인지 바닥의 받침 유리도 내열유리 소재입니다.즉 열변화가 많은 환경에서는 내열유리를 사용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시중에 비슷한 이름들이 많던데, 락앤락 계열 제품들 인가요?
▶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글라스락 제품을 많은 분들이 락앤락으로 오해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글라스락은 락앤락 제품이 아닙니다.
비슷한 브랜드 명으로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아, ‘글라스락’을 락앤락 제품으로 오해하시고, CS상담이들어오곤 하는데요, 자세히 보면제품의 디자인, 실리콘 색상 등이 모두 다릅니다.
-제품을 살 때 ‘강화유리vs내열유리’ 좀 더 정확히 확인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 첫째, 가장 쉬운 방법으로 상표를 확인하세요. 락앤락으로 흔히 오해하시는 글라스락은 강화유리소재입니다. 내열유리를 사용하는 락앤락의 브랜드는 ‘락앤락 오븐글라스’입니다. 둘째, 제품 바닥이나 상품정보에서Borosilicate Glass(내열유리) 표기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왜 타사들은 내열유리를 안 쓰고강화 유리를 쓰나요?
▶ 특별한 이유는 아닙니다. 단지비용 때문입니다. 내열유리 원료가 2배 정도 비쌉니다. 락앤락은 원료 값의 차이를 회사에서 떠 안았습니다. 소비자에게는 안전이 가장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제품들도 구입시 디렉션을 써놔서 회사의 책임이 없습니다. 같은 제품으로 보이고, 가격이 싸기 때문에 손이 먼저 가죠.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써보시면 확실한 차이를 느끼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 락앤락은 공신력을 인정받는‘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밀폐용기 부분 1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는 명실상부 밀폐용기 1등브랜드입니다. 락앤락 오븐글라스(유로)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독일의 레드닷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디자인 부문 ‘본상’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즉 보관 용기로서뿐만 아니라 테이블 웨어로서도 손색이 없는 제품입니다. 또, 일부 타사 브랜드는 그릇과 뚜껑의 제조 업체가 달라 잘 잠기지 않거나 내용물이 새는 등 문제가 다수 발생하는 걸로 보고돼 있습니다. 하지만 락앤락은 자체 공장에서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탁월한 결착감과 밀폐력을 자랑합니다. 품질과 성능, 그리고 디자인까지. 그 무엇 하나도 빠지지 않는 최고의 유리밀폐용기는 바로 ‘락앤락 오븐글라스’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 구매 가능합니까?
▶Amazon.com과 LA한인타운 김스전기, 한남체인, 시온마켓, 그린랜드마켓 등 주요 한인 마켓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꼭 락앤락오븐글라스 상표를 확인하셔서 안전과 디자인을 함께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사용 후기] 유리 용기 직접 써보니 - 가족 안전 위해 ‘앞으로는 내열 유리’
스텔라 남 - 남가주 패서디나에 거주하는 올해 45세의직장인이자 주부.
저는 미국 파이렉스, 락앤락 오븐글라스, 글라스락 제품을 모두 쓰고 있습니다. 락앤락 오븐글라스와 글라스락이 다른 제품인 걸 알고 있고 강화유리로 된 제품은 가열하면 위험하다는 것도 알죠. 그래서 강화유리제품은 냉동실에서 꺼내 바로 전자레인지에는 절대 넣지 않습니다.
이번에 락앤락 오븐글라스 제품을 테스트로 써본, 주부로서 장단점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우선 락앤락오븐글라스 제품은 수납할 때 아주 좋았습니다. 같은
사이즈의 용기를 하나씩 쌓아 얹으면 테두리 안으로꼭 맞게 들어가서 다섯 개를 쌓아도 부피가 훨씬 줄어든 상태로 수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다른 제품
들은 뚜껑을 닫고 쌓아야 하죠. 부피가 커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꺼낼 때도 불편합니다.
제가 락앤락 오븐글라스를 가장 좋게 본 것은 디자인입니다. 유리 용기의 디자인과 유리 자체 빛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음식이 더 맛있고 신선하게 보였어요.
주부 입장에서는 큰 장점이죠. 엣지 부분 마감 상태도 장점 입니다. 타사 제품은 뚜껑과 맞닿는 부분이 불규칙한 것들도 있는데, 락앤락 오븐글라스는 마감이 일
정하고 깨끗했습니다.
남편하고 이야기를 해봤는데, 앞으로 새로운 유리 용기는 내열 유리로 된 락앤락 오븐글라스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도 있고 무엇보다 집안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른 분들도 강화유리 파손 또는 폭발 관련 동영상을 한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편도 동영상을 보고는 ‘조금 비싸도 안전한 거 쓰자’고 바로 이야기 하더군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안전한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천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