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골든글로브상에는 영화 '더 셰이프 오브 워터(The Shape of Water)'가 작품상을 포함해 모두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최다 후보작이 됐다. '더 셰이프 오브 워터'는 1960년대 냉전시대 미 정부 극비연구소에서 일어난 동화적 스토리를 다룬 작품으로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모두 7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이 베트남전 발발에 개입했다는 국방부 기밀문서 '펜타곤 페이퍼'를 보도한 워싱턴포스트 기자 이야기를 소재로 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더 포스트(The Post)'는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의 톰 행크스와 메릴 스트리프가 나란히 남녀 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마틴 맥도나휴 감독의 복수 드라마 '쓰리 빌보즈 아웃사이드 에빙, 미주리(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도 여우주연(프란세스 맥도먼드)상, 남우조연(샘 록웰) 등 6개 부문 후보가 됐다.
올해 시상식 참석자 가운데 상당수는 인종과 성 불평등에 항의하는 의미로 검은 색 의상을 입고 레드카펫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상식 중계는 NBC에서 LA시간으로 오후 5시부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