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지역의 새로운 주거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셰어하우스가 LA한인타운에도 등장한다.
한인 부동산 개발업체인 네스트온서드LLC(Nest on 3rd)는 23일 3가와 후버 코너에 셰어하우스 '네스트온서드' 기공식을 가졌다.
셰어하우스는 기숙사와 비슷하게 방은 각자 사용하지만 거실이나 주방 등은 입주자들이 공유하는 개념으로,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에서는 이미 새로운 주거 문화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작은 공간에 보다 많은 사람이 거주할 수 있고, 공유하는 시설이 많은 만큼 임대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네스트온서드의 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이와이(EWAI)의 스티브 김 대표는 "요즘 대도시에서는 세입자가 자기 공간을 가지면서도 서로 교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가 새로운 주거 문화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LA한인타운에도 셰어하우스를 도입하면 반응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특히 한인타운은 젊은층들이 몰리는 만큼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네스트온서드는 총 4층 구조로, 1층에는 18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들어서며 2층부터 4층까지가 주거공간이다. 각 층당 3유닛씩 총 9유닛이며, 각 유닛은 방 4개 혹은 5개로 구성돼 총 42개의 방이 들어선다.
김 대표는 "각 유닛은 1800스퀘어피트 정도의 크기이고, 각 방은 200스퀘어피트 내외"라며 "모든 방에는 화장실이 갖춰져 프라이버시가 보장되고 거실과 부엌은 함께 쓰게 된다. 렌트비는 방당 1000~1200달러 정도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