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와서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면서 행복했던 시간도 많았습니다. 그와 비례해서 분명 위축되고 고독했던 시간마다 나에게 시는 기쁜 것 슬픈 것 아름다운 것 추한 것, 그때그때 느끼는 미려한 감정들을 포기하지 않고 살겠다는 삶에 대한 애착이고 몸부림이었으며 더 이상 빛을 감춘 그림자로 살 수 없다는 저항이었습니다. 부족한 작품을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 드리며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을 믿고 지지해주시는 부모님 그리고 너무나도 사랑하는 내 가족들, 따뜻하고 엄격하신 목요반 문우들께 감사 드립니다. 끝으로 인연의 질긴 끈으로 시와 현실의 삶 속에서 올곧게 이끌어주시는 양균원 교수께 미약하나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 2018년 중앙신인문학상 수상작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