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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광장] '돌씽'들에 적극적으로 중매 서자
Los Angeles
2018.03.0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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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기 전만해도 동네에서 청상과부가 수절을 하고 한 집안에서 삼대과부가 태어나면 그 집안은 가문의 영광은 물론 그 지역의 자랑거리로 여겨 동네 입구에 열녀문을 세워주었다.
집안 어른들의 말씀이 20대 과부는 있어도 30대 과부는 없다고 말씀하셨다.
부부의 정을 모르는 20대 과부는 수절이 가능하지만 남자의 정을 느낀 30대 과부는 청상과부로 지내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윤리와 도덕, 가문의 전통을 더럽히면 안 된다는 유교적 의식 때문에 재혼을 회피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초혼, 재혼을 막론하고 남녀의 결합을 늦추거나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초혼의 나이가 20대에서 30대로 뒷걸음 치며 재혼은 더더욱 힘든 환경이다.
젊은 세대들의 만혼 내지 결혼기피증은 출산의 중압감이나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그렇다 치지만 재혼의 경우도 사회적 제한 때문에 꺼리는 경향이 있다.
한국의 경우 현재 독신으로 사는 싱글 패밀리는 45%에 육박하며 2020년이 지나면 50%가 넘는다는 통계청의 발표도 있다.
현실적으로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중년 이후의 재혼 기피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950, 60년 대의 평균수명이 남자가 57세, 여자가 61세였다. 이 시기에는 중년 이후의 이혼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 당시 이혼의 숫자도 적었을 뿐더러 평균수명이 짧아 이혼 후의 삶의 기간이 몇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는 여성의 평균수명이 83세, 남자가 80세에 육박하는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독신은 사회문제가 됐다.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이혼, 혹은 사별 후에도 40~50년을 홀로 살아야 된다는 이론이다.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자식들과의 유대감이 남자들보다 좋고 경제적 자립이 용이하며, 대화 상대를 쉽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남성들은 생각보다 아내에 대한 정신적 의존도가 많고, 사회적 활동범위가 줄어들면서 홀로 산다는 열등의식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향이 많다는 이야기다.
그 결과 아내의 사별 뒤에 남자의 평균수명이 3~4년이라는 것이 현실적 통계이다. 그러나 여성들은 남편의 사별과 상관없이 천수(?)를 누린다는 것이 사회학자들의 이야기다.
'세월이 주는 선물'에서 저자 조앤 치티스토는 "아름다운 젊음은 주어지는 것일지언정 아름다운 노년은 우리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고, 노년은 지상에서 긴 삶을 견디고 산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라고 말한다.
주위에 홀로 사는 '돌씽'들을 위한 만남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름다운 노년이나 명랑사회를 위한 선한 도우미 역할이 아닐까.
이영송 / 코리아타운 시니어센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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