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드라마를 통해 한국 전통 복식을 배운다. LA한국문화원이 '드라마 속의 전통 한복과 머리모양'이라는 제목으로 세미나와 시연회 및 패션쇼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는 9일 오후 7시에 문화원에서 열린다.
패션쇼에는 '해를 품은 달'의 이훤(김수현),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유아인)과 연희(정유미), '도깨비'의 김신(공유), '보보경심'의 우희(서현)와 해수(아이유), '선덕여왕'의 미실(고현정) 등 실제 드라마에서 사용하였던 의상을 디자이너가 직접 가져와 소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한국 드라마 의상을 디자인하고 있는 이현숙 한복디자이너(청담채한복)와 한정아 헤어디자이너(콜라보X)를 초청, 드라마 속의 한복이 어떻게 디자인되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고, 한국의 전통머리모양의 하이라이트인 가체와 현대 가발의 차이점을 비교해본다. 또한 달의 연인 보보경심에 등장하는 서현의 꼬임과 땋기 형태의 가발과 아이유의 반머리 가발로 과거와 현재의 유사성을 유추하여 보여 줄 예정이다.
김낙중 LA한국문화원장은 "전통이 전통만으로 머물러 있지 않고, 우리와 세계인의 거리를 좁혀주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는 점을 우리 스스로 인지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의 멋진 한복과 헤어스타일을 현지에 소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