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눈으로 반하고 정성에 감동하는 엄마표 '캐릭터' 식탁

밥 한 덩이로 비숑프리제와 푸들 캐릭터 완성
채소볶음과 함버거스테이크, 커리 등 일품 요리 곁들여

아이들이 등교할 때 매일 챙겨야하는 도시락. '김밥' 말고 뭐 없을까. 평소에 아이들에게 신경 써주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 가득한 워킹맘. 주말이나마 함께 있는 동안 입맛 없는 내 아이를 위한 뭔가 특별한 밥상은 없을까. 이럴 때 생각나는 따끈한 아이디어!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 도시락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늘 그림의 떡으로만 여겨지던 캐릭터 도시락은 강습을 받지 않으면 만들기 어려울 거란 선입견이 많지만, 레시피만 잘 따라가면 보는 순간 탄성을 자아내는 캐릭터 밥상을 내 아이에게도 선물할 수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강아지 캐릭터는 어른이 보아도 함박 미소를 짓게 한다. 이 특별한 캐릭터 도시락을 위해 소문난 강아지 캐릭터 장인을 만났다.

인스타그램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외국인들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김태희씨. 작은 접시나 도시락 위에 올라앉은 예쁜 강아지들은 손을 대기조차 아깝다. 두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며 평범한 일상을 올리다가 우연히 만들어서 올린 강아지 캐릭터 밥이 큰 화제를 몰고온 것. 사실 그의 직업은 패션스타일리스트다. 해마다 방송국에서 열리는 시상식 의상을 맡고 있다고 한다. 요즘은 요리에 워낙 많은 사람이 관심이 있어서 다양한 이력을 가진 요리 마니아들이 등장해서 매우 흥미롭다.

밥 한 공기와 정성 깃든 손길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캐릭터 도시락. 아이들이 잘 먹을 수 있는 어떤 메뉴와도 잘 어울린다. 채소와 고기, 소시지 혹은 간단한 커리와도 구색이 잘 맞는 캐릭터 밥상을 차려 보자.

강아지 캐릭터 햄버거스테이크

캐릭터를 만들 밥은 적당히 고슬고슬한 것이 좋다. 압력밥솥보다는 냄비밥이 더 적당하다. 밥을 한 주먹 정도 덜어서 손에 물을 묻혀가며 강아지 모양을 만드는데, 작은 그릇에 물을 담고 참기름 몇 방울을 떨군다. 그래야 밥이 손가락에 붙지 않는다.

비숑프리제 강아지 모양이 가장 기본 모델이다. 먼저 둥글게 모양을 만들고 이마를 봉긋하게 만들고, 코와 뺨에도 볼륨을 만든다. 눈이 붙여질 부분은 밥을 조금 붙이는 것이 팁.

밥을 꾹꾹 누르지 말고 살살 만져가며 모양을 잡는다. 눈과 코는 김을 잘라붙인다. 눈은 동그랗게, 코는 타원형으로 잘라붙이면 비숑프리제 완성.

햄버거 스테이크를 접시 한 쪽에 담고 소스를 접시 전체에 뿌린 다음 소스 위에 강아지 모양의 밥을 올리면 더 돋보인다.

소시지야채볶음 캐릭터 도시락

강아지 모양의 밥을 흰밥과 쯔유간장으로 비빈 밥을 준비해서 두 마리의 강아지 캐릭터를 만든다. 목걸이는 피망, 당근 등의 채소를 가느다랗게 잘라서 만든다. 특히 이마와 볼의 통통한 입체감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

칼집을 넣은 소시지와 채소는 팬에 볶다가 케첩과 핫소스 약간으로 간을 한다.

강아지 캐릭터와 카레라이스

갈색 푸들이 주인공인 캐릭터 정식. 갈색 푸들은 간장에 살짝 비벼주거나 커리가루로 색을 낸다. 밥이 따뜻할 때 비벼야 색이 골고루 입혀진다. 강아지 모양이 돋보이려면 카레라이스에 채소가 많이 들어가는 것보다 소스 위주로 꾸며준다.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겐 감자나 양파 같은 채소들을 믹서기에 갈아서 카레를 넣고 끓인다.

달걀 캐릭터 도시락

달걀 지단을 먼저 만든다. 6개의 달걀을 풀어서 달걀물을 체에 곱게 내려 소금과 설탕 약간을 넣어준다. 팬을 약한 불에 달궈서 기름을 닦아내고 달걀 물을 붓는다. 얇게 지단을 조심스럽게 부쳐낸다.

꼬들꼬들하게 지은 밥은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2큰술을 섞어 단촛물을 만들고 밥에 부어 골고루 섞어준다. 밥은 적당한 크기로 뭉치고 달걀 지단은 3~4cm 폭으로 잘라서 옷을 입히는 것처럼 밥에 둘러준다. 검정 깨로 눈썹과 눈을 만들고, 젓가락으로 케첩을 찍어 볼 터치를 한다. 1cm 폭으로 지단을 길게 잘라서 모자처럼 얹어주면 완성.

예쁜 도시락에 담아 아이들 가방 속에 넣어둘 때, 뚜껑을 여는 순간, 아이의 활짝 핀 미소를 상상해 보라. 마음의 봄도 성큼 다가온다.

사진 제공 : 김태희

(www.instagram.com/9th_london/?hl=en)


이은선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