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두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고질적인 '로키스 징크스'를 또다시 드러내며 흔들렸다.
류현진은 11일 애리조나주의 솔트리버 필즈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2.2이닝동안 56구를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한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스프링캠프 두번째 등판 겸 첫 메이저리거와의 실전무대에서 많은 실점을 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이너리거를 상대로 B경기(비공식 경기)에서 2.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바 있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지난해 류현진이 가장 고전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조 천적임을 다시 입증했다.
류현진은 2017년 시즌에서 콜로라도와 4번 만나 16.2이닝 21실점(16자책) 방어율 8.64로 고전하고 모조리 패전(4패)의 멍에를 떠안았다. 비록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쾌조의 출발을 끊었지만 홈런 허용 이후 타선이 한바퀴 돈후 흔들렸고 결국 조기 강판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