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코참)은 12일 뉴저지주 클립사이드파크의 팰리세디움 대원에서 '2018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 대표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세탁기 등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등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강화되고 있는 무역 규제 속에서 지상사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적극 대응하기로 논의했다.
우선 오는 4월 16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코참 대표단이 워싱턴DC의 상무부 등 연방기관과 연방 상·하원 무역 소위원회 등을 방문해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활동을 적극 홍보하며 FTA 재협상과 무역제한 조치에 적극 대응하는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대표단은 최근 미국 안보를 이유로 철강 수입을 제한하는 '섹션 232조항' 시행과 관련된 관세, 세탁기와 태양광 셸·모듈 등의 세이프가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각종 주재원 비자의 발급 및 갱신 지연에 대한 개선을 요청하기로 했다.
코참은 이날 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도 승인했다. 오는 6월 4일부터 10주간 동포 대학생들을 지상사에 배치하는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으며 미국 내 한인상공회의소들과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매월 개최하는 경제·비즈니스 세미나를 동포 사회에 지속적으로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