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노숙자 가정에 호텔 제공
New York
2018.03.28 22:57
향후 3년간 약 11억불 투입
하룻밤 평균 174달러 지원
뉴욕시가 향후 3년간 노숙자 가정에 호텔을 제공한다.
뉴욕포스트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시정부는 1년에 3억6400만 달러를 노숙자 가정이 머물 수 있는 호텔비로 사용한다. 3년간 약 11억 달러를 지출하는 셈이다.
호텔 예약 비용에는 부엌이 없는 방에서 지내는 노숙자 가정을 위해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구입 가격도 포함된다.
홈리스서비스국은 "노숙자 가정에 제공되는 아파트를 마련하기 전까지는 호텔에 머물러야 하는 인구가 많아져 꼭 필요한 지출"이라고 주장했다.
노숙자 가정을 위한 호텔은 그동안 시정부가 응급상황에 한해서만 제공해왔다.
스콧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노숙자 가정에 대한 호텔비 지원금은 지금도 많은 수준"이라며 "예산이 적절히 사용되는지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정부는 노숙자 가정 호텔비 지원금을 하룻밤 평균 174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뉴욕시 노숙자는 아이들을 포함해 6만여 명에 이르며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들을 위한 영구 임대주택과 셸터 추가 건립 계획을 밝혔으나 진행 속도가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
지난 2015년 발표된 영구 임대주택 건립 계획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마약에 중독된 노숙자를 위한 것으로 총 26억 달러를 들여 1만5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 수백 가구만 확보된 상태다.
최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