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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TV 중계에 여성 캐스터 '금녀의 벽' 25년 만에 해제

Los Angeles

2018.04.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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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에서 금녀의 벽이 25년 만에 허물어졌다.

TV 중계방송에서 캐스터로 나선 제니 케이브너가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여성 캐스터로 마이크를 잡았다. 케이브너는 24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콜로라도의 경기 때 중계방송사인 AT&T 스포츠넷의 중계석에 있었다. 그는 제프 허슨, 라이언 스필보그스와 함께 이날 경기를 중계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경기 TV 중계를 한 최초의 여성 캐스터는 1993년 콜로라도-신시내티 경기의 게일 가드너다. 이후 25년 만에 케이브너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케이브너는 메이저리그에서 12년째 일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샌디에이고 구단 방송의 프리게임과 포스트게임 진행자, 리포터로 일했고 2012년 콜로라도 중계진에 합류했다. 2015년 라디오 방송 850 KOA에서 콜로라도 경기 중계의 보조 진행자로 활동하기도 한 그는 이번에 마침내 TV 중계석에까지 앉았다.

케이브너는 고교 시절 소프트볼 선수 생활을 했고, 대학에서는 라크로스 클럽에서 뛰었다. 콜로라도 고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야구 코치 스티브 케이브너의 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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