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석은 갈수록 점점 더 호사스럽게 꾸며지는 추세다. 항공사는 최고 좌석에 걸맞게 좌석을 가정에서 느끼는 안락함을 느끼도록 꾸미고 있지만 이에 따라 승객들은 이 승인되지 않은 기념품을 가정으로 가져가고 싶어 하기 마련.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해 1등석을 고급 백화점 색스핍스 애비뉴(Saks Fifth Ave)의 제품으로 교체한 뒤 이 제품들이 승객들에 의해 사라질 것을 우려해 승무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메모를 보냈다.
하지만 매 비행 때마다 몇 점씩 사라지는 담요의 손실은 1년동안 전구간 1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유나이티드는 이 손실을 막는 방안으로 자사의 온라인 숍에서 이 제품을 팔기로 했다. 색스핍스 애비뉴 가격으로 59.99달러.
U.K. 린넨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 브리티시 항공도 같은 결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몇 달 전 아메리칸 항공은 1등석을 위해 캐스퍼 상품을 도입했는데, 매트리스 패드, 베개, 허리 베개 등이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이같은 결과는 이런 제품들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버진 애틀랜틱은 2011년 비행기 모양을 한 후추통을 도입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사라졌다. 1년 뒤에는 후추통에다 "버진 애틀랜틱에서 훔쳐왔다"라는 문구를 새겼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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