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저소득주택협회(NLIH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2베드룸 아파트를 렌트하기 위한 필요한 시간당 임금은 21달러21센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가 정한 최저 임금인 시간당 7달러25센트 보다 세 배나 높은 수준이다.
조사 기준은 주당 40시간, 연간 52주를 일한다는 가정하에 계산을 했으며 총 소득에서 렌트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30% 이하로 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를 보면 전국에서 렌트비를 위한 소득이 가장 낮은 주는 아칸소로 13달러72센트만 벌어도 아파트를 얻을 수 있다.
<표 참조>
워싱턴 DC에서 아파트를 구하려면 시간당 최소 33달러58센트의 소득이 필요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3위는 캘리포니아로 시간당 30달러92센트를 벌어야 2베드룸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소득으로는 LA한인타운과 다운타운에 새로 지어지는 럭셔리 아파트는 입주하기 힘들고 현실적으로는 보통 수준의 아파트만 가능한 것이다.
LA의 시간당 임금이 7월부터 12달러가 된다 해도 이 소득만으로는 2베드 아파트를 얻을 수 없다. 시간당 11달러인 가주 최저 임금으로도 평균 수준의 아파트를 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
동부지역의 메릴랜드는 2베드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인 1470달러짜리를 얻기 위해서 시간당 28달러27센트의 소득을 필요로 하고 있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뉴욕은 시간당 28달러8센트, 뉴저지는 27달러31센트의 소득이 있어야 평균 수준의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