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며 ‘도대체 얼마나 많은 기름을 사용하나’, ‘기내식은 어떻게 만들어지지’ 등 등. 의 의문점이 들 때가 있다. 이런 의문점들을 하나하나 풀어보자.
1. 항공기 무게 중심잡기
항공기는 기체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배에서 사람과 짐이 한쪽으로 몰리면 배가 기울어져 운항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무게의 중심은 항공기 동체상의 일정한 기준선으로부터 각각의 거리 및 그 위치에 작용하는 힘의 합계를 통해 구해진다 이 무게 중심은 기종에 따라 제작사와 관련기관이 규정한 일정한 허용범위내에 위치해야 한다.
적절한 무게 중심 유지를 위해 단체승객들은 일정구역내에 함께 좌석배정을 받게 되며, 항공기 내부에 좌석 여유가 생기면 일부 특정 구역의 좌석에 승객을 배정하지 않고 빈 자리로 두게 된다. 이때 승객의 무게는 화물 중량까지 포함해 국내선은 1인을 67킬로그램, 국제선은 76킬로그램으로 산정해 계산하게 된다. 또 소아는 모두 1인당 36킬로그램, 유아는 1인당 10킬로그램으로 산정한다.
항공기 객실 아래에 있는 화물칸에서는 화물 컨테이너의 위치를 조절하거나 경우에 따라 납덩어리를 탑재해 무게 중심을 맞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객과 화물이 수속을 완료하면 컴퓨터를 통해 좌석 배치와 화물 탑재 위치 등이 고려돼 무게 중심을 구한다. 이 무게 중심이 적절한 위치에 와 있어야 비로소 운항 허가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