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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경쾌한 요정의 나팔 …허니서클

Los Angeles

2008.04.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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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밝은 색깔에 은은한 향…한국서는 약재로 쓰이는 ‘인동초’
가볍게 튀듯 경쾌한 모양으로 혹은 요정의 나팔처럼 귀여운 모양으로 짙은 오렌지 빛이나 노란빛 흰빛의 아름다운 꽃이 피는 허니서클(honeysuckle)은 둥글게 자라는 관목이거나 덩굴식물이다. 새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 중 하나로 180여 종이 있고 거의 모든 허니서클의 꽃은 쌍을 이루거나 덩이로 피며 은은한 향기를 갖고 있다.

꽃의 모양은 관처럼 생긴 것도 있고 불꽃처럼 솟은 두 개의 입술을 갖고 있는 것 나팔처럼 생긴 것 똑바로 선 튜브 모양 등 다양하다. 꽃이 지고 난 자리에는 빨간색이나 보라색 짙은 푸른색 검은 색 등의 열매가 달려 새들의 먹이가 된다.

일반적으로 꽃이 피고난 후 꽃의 빛깔이 짙어져서 같은 나무에 짙은 색과 옅은 색의 꽃이 함께 있게 된다. 덩굴 종류는 감으면서 올라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클 때까지는 받침대를 해주어야 한다.

허니서클은 대부분이 낙엽수지만 반낙엽수 상록수도 있다. 원산지는 유럽과 아시아 등지로 유럽이 원산지인 유로피언 허니서클 (European Honeysuckle or Woodbine-Lonicera periclymenum)과 아시아 지역이 원산지인(Korean Honeysuckle Japanese Honeysuckle White Honeysuckle or Chinese Honeysuckle- Lonicera japonica) 인동초 등이 있고 종류에 따라 코랄 허니서클(Coral Honeysuckle) 트럼펫 허니서클(Trumpet Honeysuckle) 우드바인 허니서클(Woodbine Honeysuckle-Lonicera sempervirens)등으로 부른다.

허니서클은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자라는 것도 있고 부분그늘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꽃이 지고 나서 가지를 쳐내주는 것이 좋고 너무 오래된 가지나 무질서하게 나온 가지들은 봄에 성장이 시작하기 전 바닥까지 잘라내도록 한다. 진드기가 생기는 경우가 가끔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해충에 강한 편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이 원산지인 인동초(Lonicera japonica-White Honeysuckle)는 한국에서 약재로 널리 쓰인다. 인동은 이름 그대로 모진 겨울을 잎과 함께 견디어 낸 인고의 뜻을 담고 있다. 꽃의 빛깔은 처음에 흰색으로 피었다가 하루 이틀 지나면서 노란색으로 변한다. 언뜻 보면 흰 꽃과 노란 꽃이 섞여 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무성하고 활기차게 자라며 매력적인 모양의 꽃과 은은한 향기 등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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