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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헨리 조 10문 10답

New York

2008.04.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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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지원 후 방탄조끼 입은듯"

아시아문화축제 참가하는 코미디언 헨리 조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코로나파크 내 퀸즈시어터에서 열리는 아시아문화 축제에 한인 2세 코미디언 헨리 조(45.사진)가 초대됐다.

조씨의 장기는 남부 사투리를 구사하는 아시아계 남성의 이야기. 그는 CBS의 의뢰를 받아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한 시트콤을 준비 중이다.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태어난 조씨는 테네시대학교를 다니다 중퇴 후 코미디언이 되기위해 캘리포니아로 진출했다. 2006년 케이블TV 코미디센트럴의 특집 '헨리 조: 저 소리는 뭐지?'를 비롯 TV.영화 등에 출연해온 그는 앨라바마 출신 아내와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남부에서 특별한 경험은.

"녹스빌의 한인 커뮤니티는 바로 우리 집 뿐이었지만 친구 부모들은 우리 가족을 '한인' 가족으로 대우하지 않았다. 우리는 완전히 동네에 통합됐다."

-테네시만의 장점은.

"도덕적인 잣대가 있는 착한 사람들과 남부 요리 그린 코울슬로 콘브레드 핀토빈 오크라튀김 등."

-어렸을 때 꿈은.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었다. 아마도 열여덟살 때까지 꿈을 버리지 않았던 것 같다."

-어렸을 적 우상은.

"우리 아버지(조낙원씨). 60년 전 미국에 와 미 항공우주국(NASA)과 국립실험소(ORNL)에서 일했으며 의학연구소를 운영하셨다. 특허를 14개나 갖고 있는 내가 이제까지 만난 사람 중 가장 똑똑한 분이다."

-코미디언 되는데 부모가 찬성했나.

"엄마는 처음부터 지지하셨다. 박사 학위가 두개나 있는 아버지는 '명석한 두뇌(super brain)'를 코미디에 쓴다며 반대하셨다. 18개월 쯤 지나서야 아버지는 끝까지 코미디를 추구하라고 말씀하셨다. 그 후로는 마치 방탄조끼를 입은 것처럼 든든하게 느껴진다."

-CBS 시트콤 프로젝트는 어디까지 왔나.

"내 20년 지기 짐 호프가 잘 나가는 TV 작가인데 항상 나와 쇼를 함께 하고 싶어했다. '레이트 레이트 쇼'의 호스트 크레이그 퍼거슨이 책임 프로듀서로 가담했다. CBS가 우리의 대본을 보유하고 있는데 작가 파업으로 지연되는 바람에 언제 제작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이번 코미디의 내용은.

"이야깃거리는 많다. 무대에 서는 순간 청중의 반응에 따라 나오게될 것이다."

티켓: $20 $35(917-470-0909) 공연일정: 4월 26일 오후 8시 퀸즈시어터: 플러싱메도즈 코로나파크. www.queenstheatre.org.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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