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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정원에 깔린 오색빛 카펫, 임페이션스 (Impatiens)

Los Angeles

2008.04.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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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부터 초가을까지 활작…뉴기니가 원산지면 일년생, 청동빛 잎색깔도 개성만점
남가주 정원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꽃 중에 임페이션스(Impatiens)가 있다. 공원이나 학교의 정원, 대형건물에 딸린 정원에도 있고 샤핑몰 정원에도, 가정집 정원에도 있다. 그만큼 기르기 쉽고 아름답고 가드너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꽃이다. 임페이션스는 연중 거래액이 2억3천만달러에 이를 만큼 정원식물업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임페이션스에는 거의 1천개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우리가 가장 가깝게 접하는 것 중에서 통상적으로 임페이션스라고 부르는 것(Impatiens walleriana)과 뉴기니 임페이션스(Impatiens New Guinea hybrids), 봉선화(Impatiens balsamina) 등 세가지를 소개한다.

◇임페이션스 (Impatiens walleriana)

통칭 임페이션스라고 부르는 종류로 남가주의 정원에서 가장 자주 만날 수 있는 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다년생으로 자라지만 많은 지역에서 일년생으로 자란다. 늦은 봄에 소박하면서도 귀엽고 깨끗한 꽃이 피기 시작해 초가을까지 계속 피고 다년생으로 자랄 경우 연중 내내 꽃을 보여주기도 한다.

임페이션스는 빠르고 활기차게 성장하며 2피트까지 자라는 것도 있고 키가 작은 종류는 6인치에서 12인치까지 자란다. 가드너들이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꽃이 갖고 있는 다양한 빛깔과 긴 개화기간 때문이다.

꽃의 크기는 폭이 1인치에서 2인치 정도로 빨간색과 흰색 홍자색 분홍색 보라색 연보라색 연분홍 색 등 다양한 색깔의 꽃이 핀다. 그늘이나 반그늘에서 자라며 오랫동안 깨끗하고 밝은 빛으로 정원을 장식해준다. 너무 크게 자랐을 때는 땅에서 6인치정도 남겨두고 잘라버리면 며칠 지나서 새 성장이 시작되고 이어 다시 꽃이 핀다.

서리와 가뭄 건조함 강한 바람 등에는 견디지 못한다.

◇뉴기니 임페이션스 (Impatiens New Guinea hybrids)

뉴기니 임페이션스는 일년생이다. 12인치에서 18인치까지 키가 크면서 색깔이 선명하고 크고 아름다운 꽃이 핀다. 꽃의 크기가 직경 2인치가 넘는 것도 있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약간 그늘이 지는 곳이나 부분 그늘 전체그늘에서 자라고 꽃의 빛깔은 분홍 빨강 살구빛 오렌지빛 보랏빛 자색 흰색 등이 있다.

봄에 피기 시작하는 것과 여름 초가을에 피는 것들이 있다. 잎의 빛깔은 붉은 빛이 도는 녹색과 짙은 녹색 청동색 등 잎만으로도 개성있는 식물이 된다.

뉴기니 임페이션스는 정기적으로 물을 주어야 하지만 너무 많이 주어서는 안된다. 행잉 바스켓이나 패티오 컨테이너에 심으면 키우기도 좋고 보기에도 아름답다.

아침엔 햇빛을 받고 오후엔 그늘이 지는 게 가장 좋다. 종류를 선택할 때에는 꽃의 빛깔에 기준을 두고 고를 수도 있고 잎의 빛깔과 윤기 등을 보고 고를 수도 있다.

뉴기니 임페이션스의 원산지는 오스트레일리아 북쪽에 있는 섬 뉴기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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