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가수 방미의 부동산 투자노트 3] 비즈니스 거래

지금 맨해튼 37스트릿에서 운영하고 있는 액세서리 업소는 800평방피트 규모다. 지난 2월 권리금 50만달러를 주고 구입했다.

권리금이 다소 부담됐지만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이모가 운영해온 업소인 탓에 비즈니스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알고 있었다. 매출액은 물론 순수익이 얼마인지 재고는 얼마나 있는지 눈감고도 훤히 알고 있었고 리스 계약도 7년 이상 남아 있었다.

비즈니스를 인수하고 가장 먼저 한 것은 업소의 절반 정도인 400평방피트를 1만3000달러에 서브 리스로 세입자를 구해 렌트 비용을 크게 줄이는 일이었다. 기본적인 매출과 순수익 계산이 끝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만약 잘 모르는 사람이 하던 비즈니스였다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다. 아마도 성격상 매장에 1주일은 가만히 앉아서 철저히 매출액을 비교하며 조사했을 것이다. 권리금은 철저한 조사와 좋은 로케이션 창의적인 운영 계획이 있으면 얼마든지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비즈니스 업체 매매도 부동산 투자의 원칙이 정확하게 작용한다.

먼저 로케이션이다. 업종별로 다르지만 액세서리 같은 비지니스를 하려면 유동 인구가 많은 맨해튼 미드타운이 가장 좋다. 개인적으로 주택가에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업소는 물건 구경을 하기에 적당할 뿐 투자처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맨해튼 미드타운은 뉴요커들의 눈에 들기 좋은 위치다. 단골 고객을 잡기도 편하고 관광객 등 단순 방문자들도 많다. 단골 고객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소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을 뜨내기라고 무시해서는 안된다.

월 매출액이 경기 영향을 받더라도 30% 이상 차이가 나면 중장기적인 운영 계획을 세우기 힘들기 때문이다.

액세서리 비즈니스의 특성을 감안해 곧 다른 장소에 업소를 더 만들 계획이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새 업소의 조건은 맨해튼 50스트릿 이하로 유동 인구가 많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사거리의 코너에 위치해야 한다는 점이다.

새로운 자리에 비즈니스를 만들 경우 초기 투자 등 리스크는 크겠지만 그만큼 도전하는 맛이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나는 도전을 즐긴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