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가게 탈의실에서 물병에다 소변을 보고 이 병을 넘어뜨려 가게 바닥을 소변으로 더럽힌 20대 청년이 그를 쫓아내던 경비원을 총으로 쏴 어깨에 부상을 입혔다.
13일 시카고트리뷴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사건은 글렌데일 하이츠에 사는 컨테 그리핀(사진•23)이란 청년이 전날 시카고 서부교외 블루밍데일 쇼핑몰의 벌링턴 코트 팩토리 상점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던 중 그 안에서 소변을 해결한 것이 발단이 됐다.
그를 중폭행과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기소한 듀페이지카운티 검찰은 13일 열린 보석심리 재판에서 그가 탈의실에서 자신의 소변이 담긴 물병을 실수로 넘어뜨려 소변이 탈의실 밖 바닥으로 흘러나가자 상점 경비원이 그를 점포 밖으로 데리고 나갔고 그 과정에 실랑이가 벌어져 결국 총격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사건 개요를 전했다.
검찰의 기소내용에 따르면 그가 경비원에게 더 입어 볼 옷이 있다며 상점에 다시 들어가겠다고 저항하던 중 자신의 25구경 권총을 꺼내 들었고 이를 본 경비원이 제지하려 하자 두 발을 연속 발사했다. 한 발은 경비원의 어깨를 맞췄고 다른 한 발은 그리핀의 손목을 스쳤다고 검찰은 밝혔다.
경비원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그리핀도 이날 법정에 출두할 수 있을 정도로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소매상점 절도 및 강도 전과가 있으며 보호관찰 위반으로 2년을 복역한 적이 있다.
보석심리에서 그리핀에게 7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법원은 그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날 경우에도 위치추적 장치를 착용해야 한다고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