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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방미의 부동산 투자노트 4] 잠재력의 롱아일랜드시티

New York

2008.05.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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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C.칼리지포인트는 유망한 투자처
역세권 개발 더뎌 교통.안전 '취약'
나는 맨해튼에 관심이 많다. 맨해튼 시장이 갖고 있는 로케이션의 희소성 때문이다. 그러나 맨해튼에만 집착하지는 않는다.

플러싱이나 롱아일랜드도 가긴 하지만 아직까지 퀸즈에 투자하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내가 살 집을 고른다면 한인들이 많이 사는 퀸즈도 고려해 볼 만 하지만 지금은 투자를 먼저 떠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퀸즈 롱아일랜드시티(LIC)를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

투자자 관점에서 유심히 관찰했는데 롱아일랜드시티의 약점은 교통 편의성으로 보였다. 나는 늘 대중 교통수단과 가까운 곳에 접해 있는 로케이션을 선호하고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주장한다.

하지만 퀸즈보로플라자 역세권은 아직 개발이 더딘 편이다. 개발이 끝나 안전하고 쾌적한 곳에 있는 콘도라도 전철역까지 걸어 다닐 수 없는 것으로 보였다.

특히 유심히 살펴본 것은 롱아일랜드시티의 입지 조건이었다.

롱아일랜드시티 콘도는 맨해튼 조망권이 로케이션을 대신 차지하고 있었다. 자신의 콘도에 앉아 맨해튼에서 볼 수 없는 맨해튼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투자 가치가 있다.

많은 이들이 롱아일랜드시티가 맨해튼과 가깝고 로케이션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해 보면 그렇기 때문에 맨해튼이 로케이션으로 감안한다면 더욱 좋은 것이 아닐까. 맨해튼보다 롱아일랜드시티의 렌트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교통과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할 경우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더 커질 수도 있다. 긴 안목으로 본다면 플러싱의 칼리지포인트나 롱아일랜드시티가 투자처로 유망하다는 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나는 지금 당장 퀸즈에 투자할 생각이 없다.

LIC '제2의 맨해튼' 가능

☞롱아일랜드시티=롱아일랜드시티는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롱아일랜드시티는 누구나 인정하는 투자 유망지역으로 제2의 맨해튼으로 손색이 없다.

퀸즈플라자에서 남쪽으로 헌터스포인트애브뉴까지 38개의 신축 빌딩 및 건설현장이 들어차 있다. 방미가 지적한 퀸즈보로플라자역의 7번.N.W 전철 외에도 G 전철이 인근에 있지만 역세권은 아직 형성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맨해튼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투자 시점은 가깝거나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신축 콘도의 경우 개발사측이 밝힌 분양가격이 맨해튼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한인이 짓는 퓨전콘도는 2베드 24유닛으로 1200~1280평방피트 1베드 분양가격이 84만5000~100만달러 수준이다. 퀸즈플라자는 630~1550평방피트 규모로 가격대는 60~100만달러대. 크레센트클럽 콘도는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데 스튜디오~3베드 유닛이 40만~130만달러대다.

전반적으로 스튜디오의 경우 40만달러대 3베드의 경우 100만달러 안팎이 중간가격인 셈이다.

롱아일랜드시티에 맨해튼 스타일의 고급 콘도 '시티라이츠'가 처음 들어선 것은 1997년. 벌써 10년째 개발이 계속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뉴욕시는 2012년 하계 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선수촌으로 헌터스포인트 지역을 지목할 정도로 맨해튼과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다.

퀸즈보로플라자 인근의 콘도 개발 열기는 맨해튼 렌트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개발 속도에 탄력이 붙은 상태다.

맨해튼 렌트는 당분간 크게 떨어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맨해튼에 살던 직장인들이 렌트가 저렴한 곳을 찾아 롱아일랜드시티로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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