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LA 인근 10대 하이킹 명소 10곳-1] 산과 나, 하나가 된다

Los Angeles

2008.05.15 11:3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봄의 끝자락이다. 화사한 날씨와는 어울리지 않게 일과 스트레스로 심신이 뒤죽박죽 헝클어져 있다면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과 ‘변화’. 가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관심’과 ‘대화’도 늘려야 할 부분이다.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해 볼 만한 LA 인근의 하이킹 명소들. 맨 위부터 도시 전경이 그림 같은 '그리피스 파크' '록 풀'과 '센추리 호수' 등으로 유명한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 애완견과 함께 할 수 있어 유명인도 자주 찾는 러니언 캐년.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해 볼 만한 LA 인근의 하이킹 명소들. 맨 위부터 도시 전경이 그림 같은 '그리피스 파크' '록 풀'과 '센추리 호수' 등으로 유명한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 애완견과 함께 할 수 있어 유명인도 자주 찾는 러니언 캐년.

감당하기 벅찬 일상을 탓하며 이 모든 것을 다음으로, 또 계절이 바뀔 때까지 한참 미뤄왔다면 더 늦기 전에 ‘주말 하이킹’에 나서 일거에 만회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사랑하는 사람들의 손을 꼭 붙잡고 자연 속을 한발 한발씩 내딛고, 땀으로 흠뻑 젖은 몸을 산 정상의 시원한 바람에 내맡기며 발 아래 놓인 도시 전경을 내려보다 보면 몸과 마음이 사르르 풀리고 가족간의 정은 더욱 두터워 질 것이다.

LA 인근의 하이킹 명소 10곳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프랭클린 캐년 파크(Franklin Canyon Park)

베벌리 힐스의 화려함과는 어울리지 않는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몸풀기용’ 디스커버리(0.3마일)와 중급 수준의 버만(1마일), 하스테인(왕복 2.3마일) 등 3개의 트레일이 있다.

대부분의 하이커들이 하스테인 트레일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린다.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파노라믹 도시 전경을 바라보면서 중간중간 땀을 식힐만한 쉼터들이 많다.

중간에 거치게 되는 엠피시어터, 오리떼가 평화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연못과 3 에이커 규모의 호수 등 가족들이 즐길만한 피크닉 장소들도 상당하다. 날씨가 좋은 날 정상에 다다르면 태평양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공원 정문에 있는 ‘수키 골드맨 네이처 센터’(오전 10시~오후 4시)는 하이커들에게 트레일 지도와 코스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주소: 2600 Franklin Canyon Dr., Beverly Hills
▷문의: (310)858-7272

◇그리피스 파크(Griffith Park)

전국서 가장 큰 도시 공원이 바로 그리피스 파크다. 총 4210 에이커의 규모로 스포츠, 피크닉, 생일파티, 골프, 콘서트, 동물원 등을 즐기는 사람들은 물론 하이커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의 공원이다.

모두 53마일의 다양한 하이킹 트레일을 자랑한다. 그리피스 파크 하이킹의 백미는 할리우드산(Mount Hollywood) 산행. 그리피스 천문대 앞에 주차하고 넓은 트레일을 따라 2마일 정도 지그재그로 올라가면 정상으로 연결된다. 난이도는 중급 수준.

그리피스 파크의 꼭대기에서 한인타운은 물론 센추리 시티, 로스 펠리츠까지 내려다 보이는 도시 전경이 훌륭하다. 모험을 즐기는 하이커라면 시에라 클럽과 함께 하는 야간 하이킹에 도전해 볼 만 하다.

저녁 노을에 물드는 할리우드의 야경이 환상적이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45분 ‘메리-고-라운드’ 주차장(4800 Carousel Dr.)에 집결해 출발하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주소: 4370 Crystal Springs Dr.
▷문의: (323)913-4688 공원, (323)913-4632 야간 하이킹.

◇일리션 파크(Elysian Park)

LA시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 안에 ‘도심 속 파라다이스’가 숨어 있다. 600에이커의 공원 규모는 그리피스 파크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곳곳에 있는 하이킹 트레일의 아름다움은 전혀 뒤질 것이 없다.

특히 6마일 구간으로 차이나타운 주변까지 연결되는 포톨라 트레일은 형형색색의 야생화와 가주 토종 식물들이 자연 속 풍경화를 그려낸다.

하이킹 이외에도 차베즈 라빈 수목원, 피크닉 공원,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에 들려볼 만 하며 220여년 전 만들어진 스페인풍의 동상, 건물 등도 볼거리.

▷주소: 835 Academy Rd.
▷문의: (213)485-5054

◇러니언 캐년(Runyon Canyon)

할리우드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운이 좋으면 제니퍼 로페즈 제이크 질렌할 올랜도 블룸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쌩얼'을 볼 수도 있는 곳이다. 유명인들이 이 곳을 찾는 이유는 그들의 애완견 때문.

애완견 공원이 따로 있을 뿐 아니라 애완견의 목끈을 풀고 함께 산행에 나설 수 있는 몇 안되는 하이킹 명소 중 하나다. 정상까지 1시간 정도 걸리며 왕복 거리는 3.5마일 난이도는 중급이다.

할리우드 간판 실버 레이크 센추리 시티 등 트레일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도시 전경이 매우 아름답다. 주말 오전 일찍부터 움직이지 않으면 사람들로 붐빌 수 있고 한 여름에는 그늘진 곳이 거의 없어 산행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애완견 소유주라면 애완견의 배설물을 처리할 비닐봉지를 미리 준비해 간다.

▷주소: 2000 N. Fuller Ave.
▷문의: (323)666-5046

◇록 풀(Rock Pool)

LA 인근에서 자연경관이 가장 잘 보존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Malibu Creek State Park)의 대표적인 한나절 산책로다. 예전엔 영화 촬영지로 자주 이용된 곳으로 어린 아이도 어렵지 않게 따라올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쉽다.

왕복 3.5마일에 2시간 거리다. 맑은 시냇물과 쭉 늘어선 떡갈나무들이 시원한 그림자를 만들어 주는 호젓한 산책로가 수려하다. 차량을 주차하고 방문자 센터로 가는 팻말을 따라가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록 풀'은 이름 그대로 바위와 연못이 만난 곳이다. 영화 '혹성탈출'을 촬영한 곳으로 구멍이 숭숭 뚫린 화산암을 수직으로 오르는 암벽등반가들의 모습이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태양이 혹독하게 내려쬐는 무더운 여름이라면 이 곳에서 하이킹이 끝날지도 모른다.

그만큼 수영하기 좋은 맑은 물을 자랑한다. 10피트 이상 높이의 바위들에선 어린이들이 줄을 지어 다이빙을 한다. 록 풀 바로 옆에 위치한 방문자 센터도 들려볼 만 하다. 말리부 크릭에 서식하는 동물 박제들이 전시돼 있으며 이 곳 원주민이었던 '추마시' 인디언의 생활모습도 자세히 소개해 놓았다.

여력이 있다면 '크레이그스 로드'(Craigs Road)를 따라 1~2마일 더 올라가 아름다운 센추리 호수(Century Lake)와 TV시리즈 '매쉬'(M.A.S.H)의 세트장 등을 구경해도 좋다. 주차료 5달러.

▷주소: 1925 Las Virgenes Rd. Calabasas

▷문의: (818)880-0367

< Tip>

하이킹 도중 트레일을 벗어나는 행위는 금물이다.
옻나무와 독사가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또 사슴 등 비교적 안전한 동물이라는 판단이 들더라도 이들을 자극하는 행위는 위험하다.

하이킹 장소 대부분은 입장과 주차가 무료지만 일부 주립공원의 경우 5달러 정도의 주차료를 내야 되는 경우도 있다.

서우석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