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종교역사 기행]금성 이야기

Chicago

2008.05.16 13:0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김의선/실로암 성경침례 교회 목사

중앙일보에는 ‘별과 지구’에 대한 글이 오래 전부터 연재돼 오고 있다.
별을 관측하면서 모임을 즐기는 단체도 생기고 있다.

이러한 차제에 기독교 신앙인으로서 ‘별과 지구’에 대해 성경적 관점에서 몇 번 다루고자 한다.

먼저 금성에 대해 살펴 보자.
금성은 태양계의 두번째 행성으로서 지구의 크기와 화학 조성이 매우 흡사한 별이다.
별의 밝기는 밤에 보이는 별 중에 달 다음으로 아주 밝은 별이다.
밝기 등급으로 달은 -12.6이며 금성은 최고 밝기가 -4.6이므로 육안으로 쉽게 볼 수 있다.

저녁 일몰 전후와 새벽 일출 전에 볼 수 있으므로 아마도 누구든지 한 번쯤은 이 별을 보았을 것이다.

금성을 순수한 한국 말로는 ‘샛별’ ‘개밥 바라기’ ‘새별’이라고도 하며 한자명으로는 ‘태백성’ ‘장경성’ ‘계명성’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인간의 사랑을 받는 별 중 하나다.

금성에 대해, 희랍 신화에서는 제우스의 딸 아프로디테 여신을 흔히 ‘비너스(Venus)’라고 부르면서 사랑의 여신으로 등장하고 있다.
바벨론 신화에서는 ‘이쉬타르(Ishtar)’로 금성을 신격화하면서 별 숭배 사상으로 조르아스타교나 영지주의에 영향을 주었다.
그래서 역사 학자나 신학자들은 이 신화가 이스라엘의 성경 구약에 들어왔다고 주장하는데 이러한 이방 종교를 성경은 단호히 경계하고 있다(왕하11:5,33).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금성(영어로는 Morning star)’ 어떻게 다루고 있나를 살펴 보자.
성경은 대부분이 문자적이지만 얼마는 상징적ㆍ비유적, 또는 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성경의 주인 예수님을 표현하는 비유적 말씀 가운데 영어 성경에 ‘Morning star(새벽별ㆍ샛별)’로 신약에 기술하고 있다(벧후1:19, 계22:16, 2:28).
분명히 ‘새벽별(Morning star)’ 은 예수님을 상징하는데 ‘킹 제임스 성경’을 제외한 대부분의 현대 영어성경에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반역자로 둔갑해 구약에 등장한다.

마귀는 처음부터 살인자, 거짓말쟁이, 그리고 거짓의 아비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요8:44). 그리고 마귀는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했으며 경배를 받고자 끈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는 그의 사역자들을 동원해 자기의 정체를 숨기고 그 자리에 예수님을 끌어들였다.
그 성경 구절이 바로 구약 이사야 14장12절이다.

“오, 아침의 아들 루시퍼(Lucifer)야, 네가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는가! 민족들을 약하게 만든 자야, 네가 어찌 그리 끊어져 땅으로 떨어졌는가!”
사탄 마귀의 정체와 이름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성경 구절에서 ‘Lucifer’를 빼버리고
그 자리에 ‘Morning star(계명성-한글개역 성경)’로 대체한 것이다.
‘루시퍼’는 이제 거의 모든 현대 성경과 성서 사전, 그리고 성서 주석서에서 사라져 가고 있으며 세속의 신화적인 존재로 남아 있다.
심지어는 숭배의 대상이 돼 가고 있다.

“나 예수는 내 천사를 보내어 교회들 안에서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요, 빛나는 새벽별이라, 하시더라(계22:16 ).”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