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리그가 좋다'…밀워키전 싹쓸이 템파 제치고 동부 1위 뛰어올라, 잔슨 7이닝 무실점 4연승
Los Angeles
2008.05.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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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매니 라미레스(왼쪽)와 자코비 엘스베리(가운데), 코코 크리습이 28일 밀워키와의 인터리그 홈 3연전을 싹쓸이한 뒤 글러브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끼쁨을 나누고 있다.
시즌 첫 인터리그 최고의 수혜자는 보스턴 레드삭스였다.
보스턴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펜웨이파크 3연전을 싹쓸이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1위로 올라섰다. 동부조 1위를 달리던 탬파베이 레이스는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서 1승2패로 밀리며 보스턴에 1게임차 2위로 밀려났다.
보스턴은 18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전서 홈런 공방전 끝에 11-7로 승리했다.
'빅파피' 데이빗 오티스가 홈런 2개 포함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밀워키도 지난해 20승 투수인 보스턴 선발 자시 베켓을 상대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밀리지 않았지만 불펜 대결에서 힘이 부쳤다.
보스턴은 베켓 이후 매니 델카멘 조나산 파펠본이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으나 밀워키는 5회부터 4명의 중간계투들이 4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퇴했다.
장타력 대결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밀워키가 1회 라얀 브라운의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보스턴도 1회말 오티스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3회 더스틴 페드로이아 오티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간단히 전세를 뒤집었다.
4회 밀워키가 다시 J.J 하디의 투런홈런으로 한 점 앞섰지만 보스턴은 4회말 3점을 추가하며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보스턴 톱타자 자코비 엘스베리는 4회 도루에 실패하며 데뷔 후 25연속 도루성공에 마침표를 찍었다.
탬파베이는 3-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불펜투수들의 난조로 카디널스에 역전패했다. 카디널스는 4-4이던 9회말 1사 1 2루에서 스킵 슈마커가 끝내기 2루타를 날려 5-4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좌완 선발 랜디 잔슨(사진)의 7이닝 무실점 호투 덕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4-0 팀 완봉승을 따냈다.
잔슨은 최근 4연승하며 시즌 4승1패 통산 288승(151패)째를 마크했다. 애리조나는 톱타자 크리스 영이 5회 2타점 결승 2루타를 날리는 등 3타점으로 활약했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영패로 시즌 7번째 팀 완봉패를 마크했고 최근 7경기서 6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