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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톤스 반격···103-97 홈무패 보스턴 무릎

Los Angeles

2008.05.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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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1패···해밀턴 25점 원맨쇼
  디트로이트 센터 티오 래트리프(왼쪽)가 22일 열린 동부 결승 2차전 전반 도중 보스턴 포워드 케빈 가넷과 팔이 엉킨 채 치열한 포지션 싸움을 벌이고 있다.

디트로이트 센터 티오 래트리프(왼쪽)가 22일 열린 동부 결승 2차전 전반 도중 보스턴 포워드 케빈 가넷과 팔이 엉킨 채 치열한 포지션 싸움을 벌이고 있다.

디트로이트가 보스턴의 홈 무패행진을 마감시켰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22일 적지 TD뱅크노스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 결승(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마스크맨' 리처드 해밀턴의 뜨거운 활약 속에 103-97로 승리 설욕에 성공했다.

양팀은 시리즈 1승1패가 됐다. 3차전은 24일 오후 5시30분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진다. 보스턴의 홈 연승 행진은 '9'에서 끊어졌다.

디트로이트는 리처드 해밀턴이 25점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천시 빌럽스는 19점 7어시스트로 지난 1차전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고 래시드 월러스가 12점 10리바운드 테이샨 프린스는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보스턴은 케빈 가넷이 24점 13리바운드 폴 피어스가 26점 5어시스트를 올렸고 '빅3' 멤버 중 극심한 부진에 허덕였던 레이 앨런도 득점포가 터지며 25점을 쓸어담는 등 3명이 75점을 합작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앨런은 점프슛이 정교하기로 정평난 선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애틀랜타와의 7차전 때부터 디트로이트와의 1차전까지 평균 9점에 야투율은 31%에 그치는 치욕을 맛봤다.

정규시즌 때 앨런이 한자리수 득점을 올렸던 것은 단 6번에 불과한데 반해 플레이오프 15경기 동안 5차례나 한자릿수 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8차례 올스타로 선정된 데다 통산 2만 득점을 쏟아부은 앨런은 21일 팀 연습 때도 나머지 멤버들이 모두 휴식을 취하는 동안 가장 늦게까지 코트에 남아 계속 점프슛을 연습했다. 슛은 터져나왔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3쿼터까지 디트로이트는 리처드 해밀턴의 전매특허인 턴어라운드 점프슛을 앞세워 78-69로 앞섰다. 4쿼터 들어 앨런이 불을 뿜어냈다. 종료 6분56초 전에 드라이빙 덩크를 터트려 86-79를 만들었다. 보스턴은 이어 PJ 브라운과 케빈 가넷의 연속 득점과 함께 앨런이 종료 5분9초 전에 3점포를 터트려 88-86 2점차로 추격했다. 앨런은 종료 10초 전에도 27피트 3점슛을 집어넣어 100-97로 추격했다.

하지만 프린스가 자유투 2개로 디트로이트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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