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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유럽서···한인 여자 골프 신바람 '1승' 갈증 풀었다

Los Angeles

2008.06.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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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짜릿한 역전승 LPGA 10개월 무관 탈출
'1일은 한인 여자골프의 날이었다.' LPGA 3투어 긴트리뷰트에서는 이선화(21.사진)가 시즌 첫 승과 함께 10개월 만에 한인 우승을 일궈냈다. 또 미국 아마추어대표로 35회 커티스컵 매치에 출전한 3명의 한인 선수들은 미국의 대회 6연패에 기여했다.

이선화의 우승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이선화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리버타운골프장(파 72.6459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쳐 합계 14언더파로 공동 1위에 오른 후 플레이오프에서 백전노장 카리 웹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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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1위였던 소피 구스타프슨(스웨덴)에 무려 9타나 뒤진 것을 극복한 대단한 승리였다. LPGA 신기록은 10타차 역전(1964년 미키 라이트 2001년 아니카 소렌스탐). 구스타프슨은 컨디션 난조로 무려 7오버파를 치며 11언더파 공동 4위로 밀렸다.

양희영도 프로 첫 승

유럽골프투어

양희영(18)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일궈냈다.
양희영은 1일 독일 뮌헨의 구트호이제른 골프장(파72·6204야드)에서 열린 독일여자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2위 루이제 스탈레(스웨덴·17언더파 271타)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양희영은 2004년 12월 호주로 골프 유학을 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2006년 2월 호주에서 열린 LET 투어 ANZ레이디스마스터스를 우승하며 ‘남반구의 미셸 위’로 불리우며 주목을 받았다.
한편 미셸 위(18)는 14언더파 274타로 6위에 오르며 그동안의 극심한 부진에서 탈출했다.
원용석 기자

한인 활약 미국팀 영국 제압

한편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미국 대 GB&I연합팀(잉글랜드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과의 국가대항전인 커티스컵에서는 킴벌리 킴 티파니 조 제니 리가 맹활약 GB&I연합팀을 5점차로 물리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년마다 양국을 오가며 열리는 커티스컵은 8명씩의 대표가 3일간 포섬(두 명 한 조로 1개의 볼을 번갈아 쳐 좋은 스코어를 상대조와 비교)포볼(두 명 한 조로 각가의 볼을 쳐 좋은 스코어를 채택) 싱글매치를 벌여 우승을 가리는 단체전이다. 대회 최종일을 싱글매치에서 킴과 조가 승리(승점 1점)하고 리도 무승부로 승점 0.5점을 보태는 활약을 펼쳐 13-7의 완승을 이끌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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