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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시라소니'의 아들 이의현 목사 '아버지는 하나님에게만 무릎 꿇으셨죠'

"아버지는 기도로 태어난 아들이셨습니다."

전설적인 주먹으로 기억되는 '시라소니'의 아들 이의현 목사(48.사진.성현교회 담임)는 "아버지는 오직 하나님 앞에서만 무릎을 꿇으셨다"며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아버지의 달란트는 '주먹'이었지만 항상 기독교 정신이 배어있으셨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이 목사는 어렸을 때부터 목회자의 길을 권유받았다.

"예수 믿는 사람이 가장 어려운 자리에 나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값 있는 사랑을 값 없는 사랑으로 치부해버리는 현실에서 기독교인들이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 목사는 오는 4일 연합선교교회를 시작으로 6일~8일까지 성문교회에서 '왜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는가'란 주제로 집회를 연다.

그의 간증 중에는 하나님 안에서 변화한 아버지에 관한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한 동안 성문교회의 슬로건을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교회'로 정했다고 말하는 이 목사는 아버지의 변화가 자신의 신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상을 떠나기 몇 해 전 식물인간이셨던 아버지가 50일간 기도로 악마와 싸우다가 몸을 움직이고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신학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는 것.

그는 이어 "이기주의가 팽배한 세상에서 예수님의 열매를 이루는 게 쉽진 않은 일"이라며 "조건적인 변화에 얽매이기 보다 예수 믿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될 때 주위도 함께 변화된다는 사실을 잊지말자"고 덧붙였다.

▷문의: (818) 542-4205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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