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파고드는 고향의 향수”
San Francisco
2008.06.10 16:26
SF 매스터 코랄 특별 기획 연주회, 감동의 무대 선사
매스터 코랄 단원들이 주옥같은 곡들을 연주하고 있다.
1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샌프란시스코 매스터 코랄(단장 정지선)의 2008 특별 기획 연주회 그 첫 번째 무대가 지난 7일 저녁, 새크라멘토 수도장로교회 (담임 김숭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한인들에게 친숙한 보리밭(박화목, 윤용하)을 첫 곡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김현)와 단원들은 파트별 환상적인 화음으로 매 곡마다 큰 박수를 이끌어 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리운 금강산, 산촌, 뱃노래 등 주옥같은 가곡들은 관객들에게 진한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이날 특별 무대에서 가야금 연주를 펼친 오경희씨는 한국 고유 현악기 특유의 가락과 현란한 기교로 큰 호응을 받았으며 테너 임규범씨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성량으로 감탄사가 이어지는 감흥을 선사했다.
이날 강상만 한인회장과 조현포 차기회장이 참석해 원거리를 마다 않고 새크라멘토를 방문해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한 단원들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강 회장은 한인사회를 대표해 송인섭 매스터 코럴 이사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연주회를 찾은 정몽환씨는 “레퍼토리 대부분이 아는 곡들이라 주위 분들도 따라 부르는 등 호응이 좋았으며 모처럼 가슴에 와 닿는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상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