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간 무역전쟁의 여파로 미국산을 수입해 만들어온 중국 내수시장의 족발값 인상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역전쟁의 우려는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진출이 많은 미국 대기업들의 주가 폭락 우려도 낳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일 중국 현지 상인 인터뷰와 수출입통계 등을 인용해 양국의 무역분쟁 여파가 족발과 같은 '서민음식'에까지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한 정육점 주인은 "미국산 돼지고기의 수입이 줄어들면 가격이 오를 것"이라면서 공급상이 최근 2주간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가격 이상에 따른 소비위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경제 성장에 따른 육류 소비증가로 자국산 만으로는 수요를 모두 충당할 수 없는 상황인데 중국 정부통계에 따르면 '무역전쟁' 이슈가 대두된 5월 이후 전반적인 돼지고기 가격은 10% 올랐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양국의 관세 인상은 미국 수출업계에도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미국 육돈업계의 4번째 수출시장이자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수요처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 중서부와 남부에서 약 30만9000톤의 돼지고기를 수입했다.
규모 면에서 뿐 아니라 중국의 수입분 중에는 미국 내수시장에서는 거의 팔리지 않는 머리나 꼬리 내장 족발 등의 부위가 많았다. 이들 부위는 중국에서는 '서민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소매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 이들 부위를 8억7400만 달러어치를 팔아 중국의 최대 공급처였다.
중국 등 중화권 진출이 많은 미국의 대기업들은 주가 폭락을 우려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통신장비 리조트 등 중국 사업 비중이 큰 기업의 주가가 가장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일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주식 수석전략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매출.자산의 해외 노출도가 30% 중국.홍콩.대만을 묶은 중화권 노출도가 10%를 넘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화권 매출 노출도 순으로 스카이웍스 솔루션스(84%) 윈리조트(73%) 코보(71%) 퀄컴(6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4%) 브로드컴(54%) 엔비디아(50%)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41%) 인텔(40%) 등 13개 기업을 제시했다.
대부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부문 기업들로 보고서에 따르면 IT 분야의 해외 매출 노출도는 60% 소재 분야는 49%에 달한다.
그밖에 애플의 중화권 노출도는 20% MGM 리조트는 19% 보잉은 13% 나이키는 12%로 분석됐다.
코스틴 전략가는 "중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 이들 기업의 성장률은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