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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김경준 기획입국…검찰 '혐의 없음' 자작극으로 결론

Los Angeles

2008.06.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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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선 직전 BBK 대표 김경준씨가 국가정보원과 정치권의 사전 음모에 의해 귀국했다는 이른바 ‘기획 입국’ 의혹은 검찰 수사 결과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김씨는 대선 정국을 잘 이용하면 자신의 수사나 재판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귀국했으며, “BBK의 실소유자는 이명박 후보”라는 김씨의 거짓말에 정치인들이 ‘놀아난’ 것이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의 수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와 공안1부는 ‘기획입국과 BBK 의혹’ 등으로 정치권이 고소·고발을 주고받았던 사건과 관련, 당시 한나라당 홍준표, 정두언, 나경원, 정형근 의원 등과, 민주신당 박영선, 김종률, 이해찬 등 여야 정치인 20여명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그러나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불교방송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한 정동영 전 후보에 대해선 혐의는 인정되지만, 고소가 취소된 점 등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또 “이명박 후보 부인 김윤옥씨가 고급 외제 시계를 차고 있다”고 주장한 통합민주당 김현미 전 의원에 대해선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따라 “이명박 후보가 BBK를 100%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가 올 2월 불구속 기소된 통합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과 “이 후보 재산이 8000억~90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가 지난달 기소된 자유선진당 곽성문 전 의원 등을 포함해 기소된 정치인은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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