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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고 떠나는 알래스카 여행…하얀 빙하따라 둥둥 '낭만 크루즈'

Los Angeles

2008.06.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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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덴홀 빙하의 장쾌한 파노라마를 즐기는 여행객들. 이 빙하는 북미주에서 다섯번째로 큰 3천 900 평방 km의 쥬노빙원에서 시작해서 여기까지 장장 12마일에 걸쳐 흘러(?)내린다. 전망대에는 금방 가져다 놓은 빙하를 만져 볼 수 있다.

멘덴홀 빙하의 장쾌한 파노라마를 즐기는 여행객들. 이 빙하는 북미주에서 다섯번째로 큰 3천 900 평방 km의 쥬노빙원에서 시작해서 여기까지 장장 12마일에 걸쳐 흘러(?)내린다. 전망대에는 금방 가져다 놓은 빙하를 만져 볼 수 있다.

'화이트 패스&유콘 루트'의 열차가 금광개발로 시작된 유콘 테러토리의 자연경관 속으로 빨려 든다. 이 열차는 캐나다 국경까지 이어진다.

'화이트 패스&유콘 루트'의 열차가 금광개발로 시작된 유콘 테러토리의 자연경관 속으로 빨려 든다. 이 열차는 캐나다 국경까지 이어진다.

메인 로비의 전경. 은은한 라이브음악이 흐르는 이곳을 중심으로 샤핑몰과 도서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메인 로비의 전경. 은은한 라이브음악이 흐르는 이곳을 중심으로 샤핑몰과 도서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276명의 일행이 일일관광후 스타프린세스호 앞에 모였다. 10만 9,000 톤이니 영화에 나오던 4만톤의 타이태닉은 이에 비해면 막내 동생뻘쯤 될까.

276명의 일행이 일일관광후 스타프린세스호 앞에 모였다. 10만 9,000 톤이니 영화에 나오던 4만톤의 타이태닉은 이에 비해면 막내 동생뻘쯤 될까.

손수 운전해 대륙 이구석 저구석을 찾아 다니건, 여행사를 통해 관광버스를 다니건, 여행은 기나긴 인생여정에 크나큰 에너지를 지닌 활력소다.

그러다 아침 저녁으로 짐을 꾸려야 하는 피로감으로 육로관광이 조금씩 시들해질 즈음 다가오는 크루즈여행은 무시할 수 없는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지난 5월 크루즈여행만을 전문으로 하는 나라관광이 세계 2대 크루즈선사중의 하나인 프린세스 크루즈사의 세계 1만 3,000여 에이전트중에서 100대 에이젼트로의 진입을 기념하여 한인 크루즈사상 최대규모인 276명이 참가한 알래스카 크루즈여행을 다녀왔다.

한번 객실에 짐을 풀면 하선할 때까지 짐을 꾸릴 필요가 없고, 24시간 언제나 즐길수 있는 최고급 뷔페식당, 스파, 수영장, 극장,거기다 카지노까지...

게다가 창밖으로는 알래스카 원시의 자연풍광이 펼쳐지고, 아침에 도착하는 기항지마다 특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이 즐비하니, 가히 한번쯤 꿈꾸는 인생최고의 여행이다.

LA에서 시애틀까지 항공편으로 이동해 승선하게 되는 스타 프린세스호는 10만 9,000톤에 길이 320m, 폭 46m, 높이는 23층 높이에 달하니, 바다위에 꾸며진 조그만 도시에 비견된다. 알래스카 크루즈는 5월부터 9월까지가 성수기다. 알래스카의 관문격인 한때 금광으로 유명했던 케치칸을 시작으로 통가스 해상국립공원의 좁은 협곡들을 누비며 트레이시암 빙하를 구경하고, 알래스카의 주도인 쥬노, 지구 온난화로 점차 그 규모가 작아져 멀지않아 사라지게 될 멘덴홀 빙하를 눈앞에서 구경하고, 스케그웨이로 향한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삼 세번’이라고, 서양식 산해진미에 진력이 날 즈음, 5층 이태리식당 디너에 김치와 볶음밥이 등장, 일행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듣고 본즉, 100대 에이젼트의 자격으로 다소 무리해 보이는 요구를 선사가 받아들인 것. 게다가 프린세스 크루즈사 처음으로 1천 200석규모의 프린세스 극장을 대여해 여흥을 즐겨 높아진 한인들의 위상을 크루즈업계에서도 확인케 했다.

<사진. 글="백종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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