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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일가족 피살사건 '실종 윤씨 살해된 듯'
Los Angeles
2008.07.0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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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밝혀…전 남편 등 '계획 범행'
"실종된 윤씨는 살해된 듯 하다."
랭캐스터 살인방화 사건과 관련된 5번째 피살자 발생 가능성을 수사당국이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또 LA카운티 검찰은 수사당국의 발표와 발맞춰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심재환(39)씨와 권태원(37)씨를 사형 대상 일급 살인(Capital murder)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1일 오후 2시 본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윤시영(34)씨가 피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윤씨의 피살 가능성은 본지에 의해 이미 보도된 바〈본지 6월26일자 A-1면> 있으나 수사당국이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셰리프국 살인과 데이브 콜먼 루테넌트는 "윤씨는 숨진 박영화(34)씨의 남자친구 였다"며 "윤씨는 박씨와 전남편과의 불화의 연장선상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셰리프국은 지난 23일 랭캐스터 살인 방화로 숨진 박씨와 딸 홍(영어명 제이미.13)양 아들 찬(영어명 저스틴.11)군 및 박씨의 백인 형부 조셉 시가넥(60)씨 등 박씨 일가족의 신원도 공식 확인했다.
셰리프국의 수사발표와 함께 검찰측은 이날 용의자인 박씨의 전남편 심씨와 심씨의 평생지기이자 공범인 권씨에 대한 기소 사실을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에게는 4건의 살인과 1건의 방화, 1건의 일급주택침입 등 각각 6건의 혐의가 적용됐다. 유죄가 입증될 경우 이들은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범행 흉기도 공개됐다. 용의자들은 사무라이 칼과 야구방망이를 이용해 박씨 일가족을 차례로 무참히 살해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콜먼 루테넌트는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사건에서 심씨와 권씨는 살인부터 도주까지 모든 범행을 함께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계획 범죄’임을 시사했다.
한편 심씨와 권씨는 체포직후 책정됐던 각각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취소돼 보석이 불허된 상태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 랭캐스터 한인가족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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