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일부 고객의 현금카드 비밀번호(PIN)가 해킹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CNN머니는 최근 체포된 3명의 해커들에 대한 검찰측 기소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이들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7/11)에 설치된 씨티은행의 ATM(현금인출기) 네트워크에 침입 고객의 비밀번호를 훔쳐 200만달러 이상을 인출했다고 2일 보도했다.
특히 CNN측은 피해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은행의 가장 중요한 정보인 고객의 비밀번호가 해킹당한 것이라며 이는 은행거래에서 보안이 가장 강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남부지법에 기소된 3명의 해커들은 원거리 조정이 가능한 MS체제에 마련된 ATM 시스템을 목표로 했으며 비밀번호 암호화 체계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ATM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전국적으로 7/11매장에 설치된 씨티은행의 ATM은 5700여대며 관리는 2개의 용역업체가 하고 있다.
한편 한인은행들이 사용하는 있는 ATM기기는 일단 이번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한인은행들이 이번 사건과 연관된 프로세싱업체를 사용하고 있지만 사건 자체가 씨티은행 데이터 베이스와(DB)와 관련된 것이어서 아직까지 피해보고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