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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흙에 생명체 키울 양분'···뒷뜰 흙과 비슷한 성분
Los Angeles
2008.07.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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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순무 키울 수준
화성의 흙 성분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 결과 생명체가 살아 가는데 필요한 물질들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화성 탐사로봇 피닉스가 채취한 토양의 1차 분석 결과 예상보다 훨씬 강한 8~9 pH의 알칼리성을 띠고 있으며 "과거나 현재 또는 미래의 생명체가 있다면 이를 키울 영양분으로 보이는 성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이처럼 놀라운 1차 분석 결과를 확실히 입증하기 위해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흙은 지구 가정집 뒷뜰의 흙과 비슷한 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아스파라거스나 완두콩 순무를 키울 수 있을 정도"라고 밝히고 "화성의 흙에는 생명체의 존재를 불가능하게 만들 어떤 유독 성분도 없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토양 분석 결과 마그네슘과 나트륨 칼륨 염화물 등이 발견됐다면서 "유기물만 빼고는 지구의 보통 흙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피닉스는 화성 북극권 착륙지점 부근에서 지금까지 약 1㎥의 흙을 파 냈으며 흙 밑에서 얼음의 증거를 발견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생명체 구성물질인 유기 탄소는 찾아내지 못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표면으로부터 더 깊이 들어간 곳에서 흙을 파내 탄소 함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ASA 과학자들은 피닉스가 채취한 토양 표본을 고온으로 가열해 증발하는 기체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수증기를 찾아냈으며 이로써 화성의 흙이 과거에 물과 상호작용을 했음이 확실히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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