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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찜질방 달라스에도

Dallas

2008.06.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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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사우나’ 7월말 오픈 예정
킹 사우나 찜질방이 달라스 무더위 속에서 이열치열(以熱治熱)로 윌빙시대를 체험하는 명소가 될 전망이다. (사진: 좌/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앞면모습, 우/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불가마)

킹 사우나 찜질방이 달라스 무더위 속에서 이열치열(以熱治熱)로 윌빙시대를 체험하는 명소가 될 전망이다. (사진: 좌/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앞면모습, 우/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불가마)

한인사회 웰빙문화 기대 커

한국의 찜질방 문화가 미국의 각 대도시 한인커뮤니티에 상륙하면서, 달라스에도 찜질방 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7월말 오픈예정으로 머지않아 찜질방문화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해리 하인즈 코마트 1호점 뒤편에 공사를 하고 있는 ‘킹 사우나’(2143 Joe Field St. Dallas)는 ‘뉴욕 킹 사우나’ 경영자였던 김병택 사장과, 코마트 공동대표인 김상택 사장 형제가 파트너를 이루어, 11에이커의 부지에 34,000 스퀘어피트의 드넓은 실내공간을 ‘뉴욕 킹사우나’와 서울 ‘강남온천스파’를 참조하여 최신설비를 도입하여 마무리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입구 양쪽에 ‘킹 사우나’를 상징하는 커다란 사자(Lion) 조각상을 지나면서, 카운터를 거쳐 실내로 들어가면 왼편엔 한국식 대형 남,녀 공중목욕탕이 현대적인 시설로 꾸며져 있으며, 오른 편으로는 찔질방과 각종 부대시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설비재료는 한국에서 직접 주문생산해온 것으로 최고급호텔에 버금가는 인테리어 장식되어 있는데, 특히 힘을 상징하는 비상하는 말(horse) 조각아래 한국지도를 조각(스텐실)하여, 아래로는 연못을 만들어 한국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주는 참신한 아이디어도 동원되었다.

기능성 찜질방에는 세계에서 가장 클 것이라는 불가마를 비롯하여 불한증막을 중심으로 향토숯방, 히노키 삼림욕방, 아이스방, 소금원석방, 순향금피라밋방, 향토볼방, 보석방, 암반욕실방 등이 구분되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12개의 지압실에서는 각종 테라피로 건강을 증진시켜주어 행복이 넘치는 시간을 만끽할 수 있으며, 한식당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카페 분위기에서 음료를 마실 수 있게 된다.

30여 명이 편안히 누워서 영화감상을 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극장, 휘트니스 룸, 노래방과 몇 십명 단위로 회의와 세미나 등의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되며 무선인터넷도 가능한데, 10,000여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메인 로비(main lobby)는 공연장으로 탈바꿈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각종행사나 연예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있다.

지난해 3월에 착공하여 금년 7월말에 완공되어 오픈하면 입장요금이 35불로 책정되었지만, 쉽게 얻을 수 있는 쿠폰(15불)을 활용하면 20불에 모든 시설을 자유로이 이용(개인서비스료 제외)할 수 있게 되며, 1개월, 6개월, 1년제 회원제도 운영한다.

공사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김상택 사장은 ‘킹 사우나’는 단순히 목욕의 개념을 뛰어넘어 동포들의 웰빙문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장차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킹 사우나’ 지역 일대를 테마공원으로 레져파크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러턴의 ‘비치스파’의 성공에 힘입어 남가주에만 해도 2만 스퀘어피트 이상의 대형 찜질방이 10여 곳으로 늘어나고, 라스베이거스(임페리얼 스파&사우나), 시카고, 그리고, 동부지역에도 뉴욕, 버지니아(센터빌) 등에 속속 찜질방이 들어서고 있어, LA, NY Times, The Washington Post 등의 주요언론에서도, 한인커뮤니티의 찜질방 문화를 웰빙 트렌드에 적합한 새로운 문화로 앞 다퉈 소개하고 있다.

해리 하인즈에 ‘킹 사우나’가 곧 오픈할 뿐 아니라 캐롤톤 H Mart몰에도 찜질방이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미국 내에서 한인 거주 지역으로 달라스 한인사회의 규모와 성장을 보여주는 것으로, H Mart와 더불어 대형 편의시설은 살기 좋은 달라스로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임이 분명하다.

강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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