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성령쇄신 연합봉사회(지도신부 전흥식)가 주최하고 남가주 사제협의회(회장 최대제 신부)와 남가주 평신도협의회(회장 최기남)이 공동후원하는 '2018년 북미주 성령대회(남가주 31차)'가 지난 25~26일, 리돈도비치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혜롭게 열렸다.
남가주 지역에서 1988년부터 해마다 개최해 오고 있는 이 성령대회는 남가주에 있는 19개 한인 가톨릭 성당 신자들은 물론 동부지역의 뉴욕을 비롯해 일리노이, 텍사스, 애리조나, 유타, 오리건, 워싱턴주 등 타지역의 한인 가톨릭 신자들도 참석하고 있는 남가주 한인가톨릭의 대표적인 행사이다.
올해에는 북미주 성령봉사회의 백운택 회장 신부를 비롯한 5명의 사제가 초청강사로 '너, 어디에 있느냐?(창세기 3:9)'를 주제로 한 9개의 강의를 들려 주었다. '지금, 여기에서' 나의 신앙은 어디쯤, 어떤 상태에 와 있는지를 점검해 보고 앞으로 어떻게 '내 안에 이미 와 계신 성령'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주강사인 백 신부(뉴욕 락클랜드 성당 주임)는 "세례성사를 받은 우리 안에는 이미 성령이 와 계시고, 이로써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인데도 삶 속에서 너무 자주 잊는다"며 "일 년에 한 번씩 함께 모이는 이 대회는 '너, 어디에 있느냐'는 물음을 통해 우리의 신분을 재확인해 보는 시간임을 다시금 짚어 주었다"고 말했다.